안녕하세요 오늘도 송동의 요기조기 구석구석을 살펴볼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시내에서 송동 소재지로 들어가기 전 원통봉 자락에 자리잡은
산간 마을이 송내마을입니다.
이 송내 마을은 원통봉 줄기를 언덕으로 삼고 있으며 2km전방에 가마봉과 잿봉이 있습니다.
북동쪽은 해발 330m의 산악지이며 남쪽은 완만한 산 능선으로 경사 농경지입니다.
이 마을은 터가 좋아서 생긴 것이 아니고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옛 피난지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들어와 살았다고 합니다.
고려 전기인 980년에 전주 최씨와 오씨가 처음 터를 잡아 그후 여양진씨, 김해김씨, 남원양씨,
밀양박씨, 옥천조씨 등의 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송내리는 본래 조선시대까지는 소래이(솔안) 또는 큰몰이라 부르는 큰 마을과
사름몰, 댁몰, 간뎃몰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 세 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흑송면에 편입되었다가 1956년에 송동면에 편입되고
그후 1995년 1월1일 남원시·남원군 통폐합 때 남원시 송동면 송내리가 되었습니다.
본래 이름은 풍수지리학상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봉수리라 불리었다가
큰솔안(큰몰)·작은솔안(댁몰)으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신촌리와
대촌리 각 일부와 흑성면의 신기리 일부를 병합하여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솔 송(松)자와 안 내(內)자를 따서 송내라고 하였답니다.
마을을 다니다보면 마을 입구에 조탑, 입석, 벅수(솟대), 장승 등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비보물은 마을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좋은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수구막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송내리 송내경로당 입구 도로변에 있는 안고삿샘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물색이 맑고 투명한 숫물입니다. 지표면에서 약 2m 깊이로 굴착하였는데 바닥은 암반이고
밑바닥 기초는 사각으로 막돌 쌓기를 하고 위쪽은 장방형의 석재를 3단으로 쌓았습니다.
샘의 상단은 우물 정자형으로 결구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확포장하면서 본래의 지면보다 높게 하여
샘의 반절 이상이 길 밑으로 들어가고 상단을 콘크리트로 덮씌워 귀틀의 확인이 어렵습니다.
송내마을 동남쪽 37여미터 떨어진 태촌 송내3길 마당에 개인우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물의 깊이는 850cm, 지금 76cm, 수위는 약 8m깊이로 굴착하고 밑바닥에서부터
막돌을 이용하여 원형으로 쌓아 올렸는데 축조방식이 매우 정교합니다.
현재 송내리는 80여 가구 180여명의 주민들이 농사와 한우, 오리, 육계등 축산, 복숭아와 딸기 등
과수를 주업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남원 참米가 이곳 송동의 자랑거리입니다.
남원시 송동면의 농특산물인 복숭아는 75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대표 지역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춘향골 복숭아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남원 춘향골 송동면 복숭아는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당도가 높고 향이 좋기로 유명하답니다~^^
또한 송내리는 신정~송상 간 농어촌 도로가 마을 앞을 관통하여 교통은 편리한 편입니다.
오늘은 송동면 송내리 송내마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