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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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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면 끝동네 남창마을입니다.
박수경 | 2022-03-31 | 조회 2235

안녕하세요.

수지면 동네작가 박수경 오늘도 인사드립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수지면 끝에 있는 남창마을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남원시내에서 보면 남쪽으로 수송재 저수지를 지나 수지면소재지수지중학교마연마을초리 수지미술관서당을 지나면 용강 옆 남창마을입니다.

수지면 맨 끝에 있는 마을로 신평, 세전, 곡성 등 송동과 금지면에 가까운 동네입니다.

 

버스 종착역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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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창마을 전경)


옛날 어렸을 때 기억을 살려보면

버스타고 시내 학교 통학하던 생각이 나네요~

남창에서부터 이미 자리가 꽉 차버렸던 이유로 제가 사는 산촌마을까지 오면 이미 빈자리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맨날 서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수지에서 제일 큰 마을이었고 주민도 가장 많았던 아주 큰 동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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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창마을회관)

 

남창마을 이장님이 40대로 아주젊은 청년이더군요.

새월에 마을도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거의 연세 많으신 어르신 1인 가구로 사시기 때문에 조용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을이 등지고 있는 대밭과 상수리 나무가 온화하게 감싸고 있어서 그런지 낮설지 않았고 편안했습니다.

 

먼저 마을회관에 가봅니다.

생각보다 회관이 엄청 컸습니다.

 

회관안에 있는 자료를 참고해서

남창마을 유래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본래 남원군(南原郡) 수지면(水旨面) 남창리(南倉里) 지역으로 용강(龍岡) 또는 남원부의 남창이 있어 남창(南倉)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두동면(豆洞面)의 세전리(細田里)가 병합되어 남창리(南倉里)라 하였다고합니다.

 

1990년에 남창리를 남창(南倉)과 용강(龍剛)으로 분리하였고,

1610(광해군 2)년경 해주오씨(海州吳氏)가 생업을 찾아 지세가 좋은 현 위치에 마을을 형성하여 1820(순조 20)년경 홈실 박()대감이란 분이 정착하고, 오씨, 황씨, 김씨가 집단 이주하여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어쩐지~ 그래서 그랬던거 같네요.

성씨를 살펴보니

성씨집성촌이 실감납니다.

마을 뒤쪽으로 오씨,

좌측에는 황씨가

우측에는 김씨, 장씨등이 많았던거 같네요.

원래 마을 이름을 용강(龍剛)이라 했는데, 이 마을의 지세가 늙은 용이 하늘을 오르는 격이라 하여 용강이라 하였으나, 1880년경 남원군 조세보관창고인 동, , , 북창 중 이곳 남쪽에 있는 창고인 남창(南倉)이 있어 인근 지역의 조세를 보관한 곳으로 조선조 말엽에 남창(南倉)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얘기 하자면 남창이란 말은 남쪽에 있는 남원군 조세보관창고라고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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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앞에 펼쳐진 평야지)

 

앞에는 경지정리가 잘 된 논들로 다른 마을에 비해 드넓은 평야를 자랑할만 하네요.

주로 논농사를 많이 하지만

수지상추와 한우축사를 부업으로 하는 농가도 몇몇 있는거 같습니다.

 

벌서 논도 갈고 밭농사 시작이라 그런지

동네 주민들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경운기 한 대가 저 멀리에 딸~~~ 지나가네요~

농촌이 이미 바쁘게 일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는 깃발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창마을 중앙에는 보건진료소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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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창보건지소)

 

요즘 슈퍼같았던 만물백화점 점빵이라 불리던 서울떡집도 보이고

미곡공장도 보이고, 농협에서 운영했던 연쇄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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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농협 연쇄점)

 

옛날에는 일하다보면 새참을 사러 면소재지로 가지 않고 가까운 남창 연쇄점와서 샀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는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었는데

지금보니 그닥 큰 건물은 아니였네요~

건물은 같은데 다른 느낌인 건 왜일까요?^^

남창마을다녀오게 되어 넘 기분이 좋습니다.

추억도 새록새록 새롭습니다.^^

 

 

 이상으로 동네작가 박수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