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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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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들의 기도처 [창덕암]
이선량 | 2022-06-29 | 조회 1682


장마로 인한 찌뿌등한 완연한 여름.

흐릿흐릿하다 잠시 내미는 햇님, 그리고

후덥지근 끈적이는 습도 높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 볼까 생각을 하다,

지난번 우연히 고속도로 게시판이 떠올라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어요.

흐린 날들의 연속으로 작은 이기심에

예쁘고 아름다운 곳만을 찾으려는

어리석음을 잊어야지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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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암(남원), 1.2km

주소 : 전북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 산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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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암은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 고남산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이랍니다.

그곳은 산동면의 88고속도로 위쪽

고남산 중턱에 있는 거였네요.

구불구불 좁은 산턱을 넘으면

일반적이지 않은 분위기의

사찰이 나옵니다.

자연적인 커다란 바위 사이로 물이 흐르는

광경과 사람의 손길로 다듬어 꾸며 놓은

정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 불가라는 표지판이 있었고

나름 자연풍경을 훼손되지 않게

보존하려는 노력도 보였습니다.

웬지 좋은거반 아쉬움반..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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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암의 창건은 1933년에

김보덕화 여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당시부터 부녀자들 사이에 영험 있는

기도처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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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전하기로는 창건 이전에도

움막 형태로나마 절이 있었다고 하므로

보기에 따라서는 1933년의 불사를

중창으로 볼 수도 있을 듯하다.

그것은 지금 절에 전하는 삼층석탑이

조선시대에 세워진 것이므로

절의 역사를 적어도 석탑이 세워진

조선시대까지 올려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절은 조선시대 이래 나름대로

면면이 법등을 이어 왔던 것이다.

1997년에는 대웅전을 헐었는데

예전 삼성각 자리에다 새로 지을 계획이며

그전까지 있었던 삼성각을 헐어버리고

대웅전 자리에 새로 지었다.

대웅전과 삼성각을 서로 자리를

바꾸어 새로 지은 셈이다.

최근에는 요사도 새로 지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그 외 /

3층으로 된 현대식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 들어가면 원래의 암자로 여겨지는

원통보전이 자리하고 있다.

암자는 서쪽을 향해있고 남쪽으로는

삼층석탑과 나한전이 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창덕암 삼층석탑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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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침묵이 오가는 와중에

108배에 관한 문귀가 씌여져 있는 것을

우연히 보았어요.

~! 그런거 였구나~

사찰에 들릴 때면 108배를 했다는 둥

천배를 했다, 누구는 만배를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였는데

그 안에 그런 참뜻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기에

한참을 바라보며 새겨 보았습니다.

육근이 육경을 만나면

여섯가지 감정이 생긴다.

그래서 전생, 금생, 내생을 합하여

108--정신과 육체를 일깨우는 수행 방법.

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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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암자에서 부처님 보살님의

법륜을 지키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지키고 있는 누군가의 간절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여느 사찰하고 다른 현대식 건물이 놓여 있어

사믓 색다른 느낌에 갸우뚱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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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잘 꾸며 놓은 소박한 암자.

돌계단, 석탑, 석등, 폭포, 소각대,

지장보살, 미륵불, 약사여래불.

푸르른 나무 그늘 이름모를 꽃들의 향연

창덕암 주변의 아름다운 평온한 풍경을 보며

고남산 기운을 흠뻑 받고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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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산동면 동네작가 madojun올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