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영으로 귀농한지 185일된 초보농부입니다.
현재 상추 재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냄새가 나는 요즘 시골에는 한창 수확의 시기인데, 곧 초보 농부의 하우스에도 수확하는 날이 오겠죠?!!
아침, 저녁으로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지난번 초보농부의 귀농귀촌 교육에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공유하는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겨울 나기를 준비하는 김장을 하기 위해 무심기를 해보았습니다.
부모님의 텃밭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모님께서 관리하고 계시는 텃밭인데요,
부모님께서 식당을 운영하고 계셔서 이렇게 가게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농사 지어 사용하고 있어요~
고추, 부추, 파, 깨, 당근, 양배추, 비트, 옥수수, 오이, 호박, 방울토마토, 가지 등등
여러가지 작물이 많이 심어져 있어요~
올해 고추는 육묘장에서 하우스용 모종을 잘못 주는 바람에
고추가 잘 자라지 않아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네요~ㅜㅜ
대파가 많이 심어져 있어요~~ 이렇게 심어서 겨울까지 뽑아다가 먹는답니다.
가게 많이 사용하는 재료 중 하나이다 보니 양이 엄청나죠~~!!!
파는 고기 구워 먹을때 같이 구워 먹으면 단맛이 올라 궁합이 좋아 초보 농부는 고기 구울때 함께 먹는답니다~^^
그래도 고추가 길쭉하니 잘 자랐죠?!
빨갛게 익으면 따서 씻어서 잘 말린 뒤 보관해 놓고 사용한답니다.
직접 농사 지은 작물로 가게에 활용하니, 손님들도 맛있다며 알아주시네요^^
앞으로 수확양이 늘어 부모님의 정성에 보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기가 오늘 무 심을 두둑이예요~
가게 운영하시면서 매일 틈틈히 오셔서 작물 관리해주시는데,
오늘 새벽에도 오셔서 이렇게 먼저 심어 놓으셨네요~
전 남은 두둑에 심어 볼건데 엄마와 아빠의 설명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이 공통으로 설명된 부분이 있어서 잘 마무리 되었네요~ㅎㅎㅎ
이게 무 씨인데
왠만한 작물은 모종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무나 당근처럼 흙속에서 자라는 작물의 경우 파종으로 키워야 한데요.
모종을 옮겨 심을 때 뿌리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이라니 체크!!
종자의 발아는 15~30도이고 생육적온은 20도 전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라 봄이나 가을에 파종하여,
작은 무의 경우 60일 정도, 큰 무는 100일 정도가 되면 수확이 가능하데요
저희는 100일을 기다려야 겠죠?!
역시 밭에서 일할 땐 방석이 필요하죠~
착용했을 때 모습은 좀 우수꽝스러워도 아주 편리한 도구중 하나이죠!
무 심기를 할 때,
너무 치밀하게 심으면 나중에 무싹을 솎아내기가 힘드니 25~30cm 간격으로
무 씨를 3~5개를 깊지 않게 파종하면 됩니다.
저희 무 심는 간격이 촘촘해 보여도 두 분의 노하우가 담긴 것이라 초보 농부는 열심히 따라했답니다.
이론과 현실 적용은 차이가 있으니,,,ㅎㅎㅎ
무 심기가 마무리 되었어요~^^!!
비닐을 깔고 작물을 심을 때, 작물을 심고 나서 비닐 중간중간 흙으로 비닐을 눌러줘야 하는데,
비닐이 바람에 들썩이면서 안쪽 마름 현상을 방지 하기 위해서 라고 하네요~
저도 귀농귀촌 교육센터에서 고구마 심을 때 배웠었는데
오늘 적용되는 경험을 하고나니 이제 잊어버릴 일은 없겠어요~~
무심기를 하고나서 밭을 돌며 다독다독 작물을 살펴보고 마무리 하였답니다.
그리고 마침 비가 내려줘서 물 주는건 따로 하지 않았네요~
비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그날 심은것도 있지요,,
밭 앞에 심은 메리골드인데요,
저희 엄마가 가스 불에 노출이 많이 되어 눈이 시리고 아프다며 눈 약을 많이 쓰고 계시는데,
시력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심으셨데요.
실제로 메리골드에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해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천연 눈 영양제라고 하네요~
엄마도 꽃을 따서 차로 마시고 있는데요
꽃차를 마시고 난 후부터 눈 아픈 게 덜하고, 편안하다고 하시네요.
꾸준히 섭취하면 시력감퇴 예방과 눈 건강에 이롭다고 하니 저도 꾸준히 마셔 봐야겠어요~
바쁘게 달려오는 요즘 잠시나마 힐링되는 시간이였네요~
다음 포스팅에 뵐께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