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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은 차가운 겨울 문턱에서
몹시도 반가운 님이 되었습니다.
찬바람이 살며시 옷깃에 스며들 때 따스한
햇빛은 움츠리는 뻣뻣함에 온기를 주고
그 덕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맞이하네요.
지난번 포스팅 때 이야기 한 것처럼
남원다움관 2 야외 풍경을 담아 봅니다.
어린이 놀이시설 ‘꿈틀’
키즈코스와 원형 네트챌린지가 있고
안전하게 그물망으로 주위를 감싸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며
곳곳에는 예쁜 조형물의 포토존이 있기에
시민들의 동심 어린 휴식 공간으로는
안성맞춤이네요.
여기 버스정류장이 있었나?
움직이지 않는 남원 버스 한 대가?
하하하! 깜빡 속았습니다.
예전 남원 버스를 추억하라 가져다 놓았네요.
그 옆에 있는 작은 조형물들.
한참이나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저절로 크크크 웃음이 나옵니다.
로봇찌빠가 활짝 웃으며 두 팔 벌려
맞이해 줍니다.
해 맑게 웃는 어린아이의 표정.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OK를 내보이며 씨익~~
뭉뚱한 두 손을 내밀며 화알짝~
꽃송이를 가득 가슴에 품고 방긋방긋!!
우리도 이렇게 순수하고 맑게 세상을 바라보며
작은 행복에도 껄껄껄, 호호호, 얼굴 가득
밝은 표정으로 꽉 차 있었던
어릴 적 모습이 있었지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행복한 힐링이 됩니다.
그래서 그 행복함으로 그 앞 작은집
쉼터에서 한번 찰칵! 힛~
또한,
고전만화 4인방과 함께하는
(박수동, 신문수, 이두호, 윤승운)
남원 골목길 여행 표지를 따라가 보면
작가들의 해학이 담긴 재미난 만화 그림을
볼 수 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돼요.
으앗~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연리지 나무 앞에
머털도사가 버티고
‘꽃이 이뻐요~제가 이뻐요’
장난기 가득한 사랑의 화강첩모강 절화행 표현이
너무나 재밌어서 키득키득 웃어봅니다.
맹꽁이 서당에서는 훈장님이 효에 대하여
가르치고 호돌 영감님께 큰절 올리는
어린 꾸러기 학동들의 표정을 보며
어렸을 추억을 또 한 번 기억해 보니
‘장난치던 그때가 참 좋았다’
그렇게
유명 화백들의 멋진 그림을 끼고 가다 보니
’남원의 기억을 기록하다‘ 남원다움관 기둥에
쓰인 글 사이로 멀리 춘향 상회가 보여요.
우와~~
정말 상회가 있는 줄 알았는데 벽화였습니다.
그 옆으로 어린 꼬마가 꽃잎의 쉬~이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리어카에 동생들을 태우고 어딘가로 날아가는
큰형의 모습은 왠지 지난날 우리 부모님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들춰보는 것 같아
가슴이 울컥 찡해집니다.
정겨운 항아리, 하얀 뭉게구름을 꼭 안은
파란 우산 아래로 하늘 향해 쭉 뻗은 쪽파와
늦은 상추가 푸릇푸릇 자라고 있는
나란히 화분이 나름 먹거리를 취미로 하는
주인의 취향도 살짝 엿볼 수 있어 좋았네요.
남원의 상징답게 춘향이 상담소, 법무소
춘향이 목공소 그 옆 살짝 이몽룡 사무소
볼수록 재미있는 골목 여행이었습니다.
순순한 어린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마음껏
만화도 보고 야외 풍경을 즐겼네요.
다음 포스팅에는 옛 교통수단이었던
인력 커 체험관에서 남원의 근 현대거리를
달려보겠습니다.
찬바람이 점점 거세지는 겨울이지만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로 옛 추억을 한번
들춰보시면 어떨까요?
이상, 동네작가 madojun 올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