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송동의 요기조기 구석구석을 살펴볼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지난 12월17일 토요일에는 송동면 부동마을 마을회관에서 “독거어르신 찾아가는 생신잔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남원시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남원엄마들의사랑방 재능기부단의 활동으로
지원받아 남원의 시골마을, 소외되는 독거노인들의 외로움 해소를 위해 보다나은 농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추위가 한창인 12월에 집 밖으로 나오기 귀찮으실텐데도 저희가 오기전부터 미리 오셔서
따뜻하게 회관을 훈훈하게 해주시고 점심 먹고 가라고 수육도 삶아 주시고 국도 끓여 주시고
맛있는 커피며 음식들을 대접해 주셔서 아주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생신상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힘들지 않냐, 무겁지 않냐, 왜 이렇게 많이 갖고 왔냐 등등
저희에게 심심하지 않게 말도 걸어주시고 본인들의 나이를 난 6학년5반, 8학년 8반, 9학년 3반, 7
학년 2반등 이렇게 어르신들의 나이를 학년과 반으로 말씀하시며 깔깔대고 웃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르신들의 나이가 많으신대도 불구하고 너무 정정하셔서 놀랐어요~
90이 넘은 연세에도 허리가 구부러지신 분이 한분도 안계시고 짱짱하시고 목소리도 카랑카랑,
서로서로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이런 사이좋고 훈훈한 분위기 때문에 건강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생신상을 차린 후에는 기념촬영도 하고 또 생신상을 받으신 어르신들은 이렇게
생일상까지 이쁘게 차려주고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많으니 너무 감사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좋다며 연신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또, 한 어르신은 이렇게 예쁘게 차려진 생일상에서 사진 찍으면서 독사진도 찍고 싶다며
영정사진을 준비하는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쪼금 무겁고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어머님은 자기 생일에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케익을 처음 받아본다며 눈물을 감사하다고
글썽이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보니 우리 남원엄마들의사랑방 재능기부단이
진짜 아주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엄마생각도 난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재능기부단 구성원도 있었답니다^^;;;
저희 남원엄마들의사랑방 재능기부단은 남원시귀농귀촌활성화 사업이 끝난후에도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유번호증을 발급하고 또한
보다나은 재능기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2023년에는 어르신 장수사진찍기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여러 가지 보다나은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진행하며 남원시귀농귀촌 활성화와 지역민 및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더욱 앞장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