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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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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면 당산나무(송기리 부동마을)
강원 | 2022-07-29 | 조회 1474

안녕하세요 오늘도 송동의 요기조기 구석구석을 살펴볼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시골의 어느 마을 어귀에는 어김없이 덩치가 큰 나무가 서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무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는 느릅나무과의 느티나무는

시골 동네 어귀에서 마을을 지켜주고사람들의 쉼터가 되어 주었습니다

한여름엔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밑 평상에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기도 하고 

낮잠을 즐기기도 하고 술과 음식을 준비해서 마을 잔치를 벌이기도 하지요

또한 마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곳도 이곳입니다그래서 당산나무 또는 정자나무라고 합니다

당산나무란 마을 지킴이로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셔지는 신격화된 나무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그리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올리기도 합니다

마을의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당산나무 또는 정자나무로는 

느티나무와 팽나무와 그리고 은행나무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자라며흙이 깊고 그늘진 땅에서 잘 자란다고 하는데요

오래된 것은 높이 20m 이상으로 자라며줄기의 지름이 3 m 정도로 넓어진다고 합니다




저희 송동면 송기리 부동마을에도 당산나무 또는 정자나무가 있는데요수령 약 455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로마을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당산나무입니다

1982년 9월 20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관리면적은 314이고 추석이면 당산제를 지내며

풍년과 재난이 없기를 기원한다고 합니다이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는 부동마을은 송동면의 중심지인 

면소재지이며 전라북도의 최남단 지역으로 전라남도 곡성군과 접하는 곳입니다.



송기리는 풍수지리적으로 살펴보면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하여 소터솔터또는 우동이라 불리웠으며 

지형이 소가 누워있는 와우혈로 좌청룡은 소의 머리 부분이고 우백호는 소의 꼬리 부분이라고 합니다.

제봉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좌청룡우백호로 갈리면서 주택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우동은 소의

배 부분에 속한다고 하고 마을 건너편 안산은 쇠구시라 하여 구시골로 부르고 있어 송기마을이 와우혈이란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450여년 된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는 지나가는 혹은 쉬어가는 어르신들의 쉼터가 되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또한 느티나무는 벌레가 꼬이지 않아 여름철 쾌적하고 냉장고와 

선풍기는 이 마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자유롭게 들러 목이 마르면 물도 마시고 더우면 

선풍기도 틀면서 쉼터가 되어주는 착하고 참 고마운 안식처이고 나무입니다

시골살이에 무언가 쉼을 주고생각을 하게 해주는 몇 백년이라는 세월을 마을을 지켜준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  동의 작은 마을 송기리 부동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