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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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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면 가덕사
강원 | 2022-07-30 | 조회 1495

안녕하세요 오늘도 송동의 요기조기 구석구석을 살펴볼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송동면 송내리의 대표적인 사찰인 가덕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찾아가는 길이 그리 높은 지대는 아니지만 마을에서는 꽤 멀리 들어가야 하며

중간에 비포장도로까지 있어서 길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자그마한 대웅전과 한 칸짜리 산신각, 두 동의 작은 요사 등이 있는 한눈으로 

다 담을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의 작은 절집이었습니다



가덕사는 송동면 송내리 가미산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를 고증할만한 문헌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현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여래입상이 고려시대에 남원에서 

조성된 석조여래입상의 일반적인 모습을 계승하고 있어, 이것으로 추측하건대 

늦어도 고려시대에는 이곳에 사찰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1976년 오재찬이 대웅전과 요사를 중창한 뒤 비로서 사찰 이름을 가덕사라고 하였습니다

1999년까지도 오재찬, 이금자 부부가 사찰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태고종 측에 의하면 산사태로 매몰되었던 절을 1979년 주지 도암 스님이 발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종각, 요사 등이 있고 대웅전에 

모셔진 석조미륵불상은 고려 때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덕사 대웅전 안에 모셔져 있는 석조여래입상은 높이 179의 불상으로 광배와 불상의 몸을 

하나의 돌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석조불입상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50호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민머리 위에는 낮은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고 얼굴은 훼손이 심해 알아볼 수가

없지만 작고 풍만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굴곡 없이 직사각형에 

가까운 몸에 평면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양손은 가슴 앞에 들어 엄지와 검지를 맞댄 모습으로 

불상이 서 있는 사각형의 대좌에는 연꽃잎이 새겨져 있으며 그 아래 바닥돌에는 모서리 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광배와 얼굴이 훼손이 심해 알아보기 힘들지만 신체 비례가 안정적이고 

체구도 당당하여 고려전기 남원지역의 석불 가운데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원래 이 석조여래입상은 가덕사 뒤편 계곡에 있었는데 아들을 못 낳은 사람들이 정성껏 

기도를 하면 아들을 낳게 해주어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아들을 얻곤 했다는 설과 

또 가덕사는 양기가 강한 지형적 요인으로 임신을 못하는 여자가 기도를 드리면 임신이 

되는 염험이 있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한눈에 쏙 들어올 만큼 가덕사의 크기는 작지만 한 곳 한 곳 아담하니 사랑스럽고 

정다운 곳입니다.  스님의 정겨운 말투도, 앞발을 가지런히 모아 이리저리 흔들어 대던 

강아지의 모습에 이 한 가족의 정과 따스함이 흠씬 느껴지는 곳

작지만 아름다운 이 곳 가덕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