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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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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 고구마
강상민 | 2022-07-31 | 조회 60

안녕하세요?

동네작가 강상민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자래마을 귀촌농부가 심어놓은 고구마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방법을 이용해 씨고구마를 심어 싹을 기르고, 온도를 높이는 가온장치를 하거나, 방 안에서 싹을 조금 내어 온상에 심습니다.

먼저 좋은 고구마 모종은 고구마 순을 고를 때는 길이가 30정도이고 줄기가 굵고 마디수가 일곱 개 이상인 것이 좋습니다. 마디 사이는 간격이 짧은 것이 좋으며, 잎은 윤기가 나며 지나치게 시들지 않아야 하며 어떤 모종은 구입 당시에 아랫부분에 뿌리가 달린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씨고구마에서 줄기를 뜯어낸 것으로 가꾸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오히려 이쪽이 뿌리내림이 좋고 옮김 몸살을 적게 합니다.

 

모종은 4월이 지나고 늦서리가 내리지 않을 때 심어야 하며, 보통은 5월 초 또는 중순이 지나야 하고 고구마는 고온성 작물이므로 조금 늦게 심는 것이 유리합니다. 너무 늦게 심으면 수확시기에 기온이 낮아져 수확 후 보관이 곤란하죠.

 

고구마는 서리가 내리거나, 지면의 온도가 10이하로 내려간 후 수확하면 보관성이 떨어지니 수확시기는 아주 심은 후 120(4개월)에서 150(5개월) 사이가 적당합니다.

 

고구마 심는 방법은 시장에 나오는 고구마 모종을 일찍 4월 말이나 5월 초에 심으면, 6월에는 줄기가 자라 뻗기 시작합니다. 비 온 뒤에 이들 줄기를 잘라 보충용으로 쓰거나 새로운 밭에 심어도 잘 자라기도 합니다.

고구마를 심는 요령은 여러 가지 있으나, 모종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종이 짧으면 대각선 방향으로 밭에 꽂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조금 더 긴 모종은 휘어서 땅에 묻어준다. 그보다 더 긴 모종은 땅에 묻히는 부분이 반달 모양이 되게 심는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실제 책에서나 존재하는 설명용 자료에 불과하며 밭에서 쪼그려 앉아 직접 심는 경우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심을 자리에 물을 흠뻑 뿌리고 나무 막대 등으로 비스듬하게 찔러 미리 구멍을 내어줍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고구마 순을 7정도 찔러 넣고 흙을 눌러줍니다. 이때 고구마 순에 붙어 있는 잎이 흙에 묻히지 않게 바깥으로 잘 내주는 것이 요령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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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뿌리지 않으려면 비가 오기 전이나 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간격은 임의대로 조절하며 큰 고구마를 수확하려면 간격을 40정도로 좀 넓게 유지하고, 군고구마용의 조금 작은 고구마를 원하면 20~30간격으로 심습니다.

 고구마 밭에 심어놓은 고구마 관리는 비 오는 날이나, 비 오기 직전에 심는 경우 뿌리가 잘 내리고 빨리 활기를 되찾는데 메마른 날씨에 모종을 심을 경우 물을 잘 뿌리고 흙과 밀착이 잘되게 심어야 합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비가 오지 않으면 심은 모종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을 심고 3, 4일 후 고구마 모종이 생기를 찾고 생장점 부근이 하늘을 향하고 있으면 잘 심어진 모종이며 고개를 들지 못하고 축 처져 있으면 며칠 내로 말라 죽을 모종입니다. 그래서 모종을 심을 때 한쪽 귀퉁이에 남은 모종을 모두 심고 물을 주어 가식해두면 이를 뽑아다 죽은 모종 자리에 다시 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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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풀 관리지요

고구마의 성장이 풀이 자라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면 풀 속에 묻히게 되어 고구마가 성장을 못합니다. 풀이 우거지기 시작하면 풀을 정리해 고구마 잎사귀가 햇빛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하고 비 한 번 내리면 언제 나왔는지 풀이 자라고 잠시 한눈을 팔고 있으면 고구마 잎을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보이는 대로 밭에 들어가 키 큰 풀을 뽑아주어야 하고 8월의 무더위에는 풀이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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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구마 수확입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땅속의 고구마가 굵어져 주변의 밭 흙을 밀어내 두둑에 금이 가는 모습이 보이도 이맘때쯤이면 땅이 많이 갈라진 곳의 고구마는 더듬어 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더듬어 캐서 조금씩 수확하다가 10월 초에 모두 수확을 해야 합니다. 늦어도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하지요. 캐낸 고구마는 그늘에 잘 말려 캐낼 때 긁힌 자국이 아물면 자루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수확한 고구마는 작년에 수확한 꿀고구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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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일하다 고구마 몇 개 더듬어 캐서 점심을 먹는 것도 즐겁고 집을 나설 때 집사람이 챙겨준 물김치를 들고 가서 삶은 고구마와 같이 먹는 낭만도 있습니다. 이 맛을 못 잊어 나는 고구마를 심고자 봄이면 항상 노력합니다.

이상으로 고구마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