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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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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동아리 탐방 1 (산내놀이단)- 사람은 춤을 춘다
양미희 | 2023-12-13 | 조회 196

 

산내에는 오래 된 동아리 놀이단이 있다.

2014년부터였다고 하니 벌써 10년이

되어 간다.

산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농한기에

산내초 강당, 마을회관, 실상사마당, 들썩등

산내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몸짓과

노래등으로 열정과 진심을 담아

즐거움을 드리려고 시작한 일이

요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산내마을과 남원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서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연극을

창작하여 작품을 올리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환경에 대한 가족극

<마고할매와 동물사총사>를 공연하였고,

올해는 남원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을 다룬

<사람은 춤을 춘다>를 준비하여

3번의 공연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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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서 12번째 공연이라 한다.

정말 열심히 하는 놀이단의 모습이 감격스럽다.

산내놀이단은

산내에 살고 있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관객이 되고,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울고 웃는 이야기를

가슴 떨리는 목소리로

보여준다.

올해 준비한 <사람은 춤을 춘다>

129년 전 남원 민중들이

왜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1894년 동학혁명 2차 첫봉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신분타파, 평등세상을 만들고자

동학이라는 깃발아래 모여

어떻게 투쟁했는지,

그들의 삶을 배우고자 뜻을 받들고자

봄 여름

낮에는 일터에서

그리고 밤에는 열심히 동학공부를 하고

대본 팀을 꾸리고,

지당의 출정가를 비롯해

농부가를 배우고

무대제작까지 순수창작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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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923일에 남원 십수정에서

정기공연을 남원시민들과 함께 열었으며,

924일에는 실상사 마당에서

산내사람들과 함께 2차 공연을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123일에

산내 겨울놀이 마당에서

산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3번째 공연을 올렸다.

 

2번째와 3번째 공연을

관람했었다.

 

자주 만났던 이웃집 아주머니가,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지인이

무대에서 서서 열연하는 모습이

더 집중하게 하고

! 잘한다!!

감탄사가 절로 났다.

 

일요일 마다 모여 몇 시간 씩

연습하고,

시도 때도 없이 모여

자료 만들고,

공연이 가까워 지면

매일 연습에 연습을 한 결과인지

2회때 보다 3회 공연이

훨씬

농익은 연기자들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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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역까지 해내는

맛깔 나는 연기자들의 모습에

최초로 면민극단이 탄생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우리집 남자는 놀이단에

가입 해 볼까하고

일요일 공연 연습공간에

몇 번이나 가서 기웃거리더니

놀이단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하다

태평소를 배운다고 한다.

 

ㅎㅎ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