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원시 주생면의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요즘 저는 복숭아 나무 한그루를 키우고 있답니다. 복숭아 과수원도 아니고 한그루라구요?ㅎㅎㅎㅎ 

우리 아들이 다니고 있는 남원초등학교에서는 함께 살아갈 지구를 위해 탄소중립학교와 주민참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 주생면 영천리에 있는 

 복숭아농장(피치파이브)에서 “복숭아 키움 가족 농장”을 시작하였답니다.

3월에 신청을 받아서 4월1일, 4월22일, 5월13일, 6월10일, 6월24일 이렇게 5차례를

 방문하여 마지막 날에는 수확을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복숭아 농장에 모였던 4월1일에는 복숭아꽃 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꽃이 너무 예쁘고 고와서 따기가 망설여졌지만 맛있고 알찬 열매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따야 했어요.ㅜㅜ

아무튼 첫 번째 만남엔 이쁘게 흐드러지게 핀 복숭아꽃을 가지당 1개만 남기고 다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인 4월22일에는 각자의 나무마다 이쁘게 이름표를 달아주고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열매를 

솎아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피치파이브의 농장주이신 방극완 대표님의 설명을 듣고 열매를 따는 

작업을 하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세 번의 만남은 5월13일 이었습니다. 그날엔 애기 주먹보다 쪼금 작은 복숭아 열매를 종이 봉지 씌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종이 봉지를 씌우는 이유는 각종 병충해 방지의 목적이 제일 크긴 하지만 복숭아의 색깔을 이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네 번째 6월10일에는 나무 전체에 있는 복숭아 열매가 햇볕을 골고루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늘을 향해 있는 

가지들을 정리해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가지치기는 공기의 흐름을 좋게 하고 햇볕이 바닥까지 들 수있게 

가지치기 작업 후 나무 전체의 모양이 V가 되도록 해주면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6월 24일에는 드디어 햇살 가득 머금은 복숭아가 봉지를 터뜨리고 있어서 할 수 없이? 

수확을 하였습니다. (사실 복숭아 수확할 시기예용~)

복숭아를 다 따는 것이 아니라 먼저 봉지 끝이 터지고 옆도 터진 엉덩이가 핑크빛이 물들은 복숭아를 따면 됩니다.

저희 나무에서는 다른 분들보다 많이 수확했어요!!!

제가 세어봤는데요, 저희거 한그루에서 90개의 복숭아를 땄답니다~~(야호~~)

저희 복숭아는 그린황도인데요, 그린황도는 다른 복숭아보다 일찍 수확하는 품종이고 달달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시중에서 살때도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고급 복숭아지요!! 이런 맛나고 고급품종 그린황도를 수확하게 해주신 

남원초등학교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올 여름 시작부터 이 그린황도를 신나게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주생면 피치파이브 농장의 방극완대표님과 

남원초등학교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