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원시 주생면의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주생면의 자랑거리, 문덕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원에서 곡성 방향으로 국도를 달리다 보면 서남쪽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암벽 골산인 문덕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남쪽 대강면 강석마을로 빠지는 종주 암릉코스는 한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신나는 코스이기는 하나 길이 불확실하고 험난합니다.

문덕봉은 전북 남원시 주생면, 대강면, 금지면에 산자락을 걸치면서 

암봉으로 치솟아 오른 산입니다. 

문덕봉은 대둔산, 장군봉, 구봉산과 문덕봉 줄기에는 고리봉과 함께 

전북의 5대 바위 명산으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암봉으로 치솟아 산세가 험준할 뿐만 아니라 

경관이 빼어나서 남원의 용아장성이라고 부르기도 할만큼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입니다. 

이 산줄기는 남으로 뻗어내려 섬진강 앞에서 멈춰지는 듯 주춤거리다가 강을 건너서 

곡성 땅에 동악산으로치솟아 오르는데 두 산의 산세가 흡사한 것도 이채롭습니다.

정상에 서면 동북쪽으로 남원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남원 요천이 광활한 금지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석양의 햇살에 눈이 부신 순창의 광덕산과 담양의 추월산이 어렴풋하게 보입니다. 

비홍재에서 남릉을 따라 약 2시간 30분 거리의 문덕봉 능선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여름 산행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겨울에는 방풍림이 되어 온화암마저 느끼게 합니다.

문덕봉은 산세가 험한만큼 경관도 빼어납니다. 문덕봉에 올라서 남으로 장쾌하게 뻗어나간 

산줄기에 솟아오른 삿갓봉, 고리봉의 실루엣을 보고 있노라면 천군만마를 거느린 

대장군의 위세를 실감하게 됩니다. 

천하 만상을 발아래 조아리게 하고, 호령하며 굴복시키는 환상에 빠지게 합니다. 

능선에 줄지어 용립하는 암봉들이 군호 한마디에 그대로 천지를 박차고 

달려나갈 것 같은 기마병의 태세로 기세 등등합니다. 

인위적으로 설치한 안전시설이 없어 자연 그대로의 암릉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험난한 코스가 있어서 암벽등반에 경험이 없거나 담력이 약한 사람은 경험자를 

동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우천시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덕봉의 산행은 대체로 남원과 순창사이 24번 도로가 문덕봉의 산줄기를 넘어가는 

고갯마루 비홍재에서 시작하는 것과 주생면 내동리 내동마을 용동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홍재에서 문덕봉을 거쳐 고정봉, 삿갓봉, 고리봉까지 올랐다가 방촌리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이 종주 산행코스입니다.

종주 산행은 산을 소개하는 사이트에서는 18km, 10시간 소요로 기록하고 있으나 8~9시간 정도면 

넉넉할 듯 하니 산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한번 가보시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