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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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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면 문화재 제1탄 지당리 석불입상~
강원 | 2023-05-31 | 조회 545

안녕하세요.. 남원시 주생면의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주생의 문화재를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지당리 석불입상을 아시나요?? 

주생면 지당리 65-5에 자리잡고 있는 지당리 석불입상은 전라북도의 유형문화재로 1974년에 지정되었답니다.

이 지당리석불입상은 마을 안쪽에 논과 밭 중간사이에 끼워져있어 찾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면 보이지 않아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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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불신과 광배 대좌를 모두 갖춘 완전한 형태의 석조여래 입상으로 

조각의 기법을 보면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하반신의 일부가 지하에 묻혀있고 신체는 볼륨이 약화되어 평면적이지만 

수평적인 어깨선과 굵은 골 주름의 옷주름으로 인해 건장함이 돋보입니다

고려 전기에는 충청,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장대한 석불의 조성이 유행하는데

이 불상 역시 이러한 시대적 양식을 따른 석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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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의 머리는 소발로서 육계가 높이 솟았으며 얼굴의 세부는 마찰의 반복에 의해 

고체표면 또는 표면아래에서 균열이 생기거나, 계속적으로 벗겨나가는 현상이 너무 심하여 

잘 알수는 없지만 네모난 형태의 혈기왕성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신체는 조각기법이 부드럽지는 않지만 넓고 각이 진 어깨로 인하여 장대하고 탄력적인 느낌을 줍니다

통견의 법의는 유려한 U자형의 주름을 이루면서 아래로 늘어져 있으며 양팔에도 평행 옷자락이 

몇가닥 주름을 이루면서 흘러내리고 있는데 조각선이 깊고 뚜렷합니다

두팔의 팔꿈치 이하 부분은 별석으로 끼우게 되어 있으나 현재는 일부가 빠져 없어져 있어서 

구멍만 남아있는데 두팔의 위치로 보아 부처가 중생에게 대자(大慈)의 덕을 베풀어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게 하는 수인과 오른손을 위로 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시무외인을 맺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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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존재로서의 위대함과 초월성을 상징하는 부처의 머리위에 있는 빛을 말하는 

둥그런 빛인 광배는 원형두광으로 불신과 하나의 돌로 되어 있는데 머리뒷부분에 

간략한 연화문이 새겨져 있을 뿐 그 밖의 부분에는 아무런 조식도 없는 간단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부처나 보살 등을 안치하기 위한 대인 대좌는 사각형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간단한 형태입니다.

하체에는 양다리의 윤곽이 희미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법의의 끝자락은 자 형태로 주름져 있습니다. 장신화된 상의의 크기에 비해 

조각이 투박한 고려시대의 석불로 뒷면은 전혀 조각되지 않았습니다

석불 주위는 모두 논과 밭으로 경작되었으며 곳곳에 기와 파편들이 산재합니다

석불의 정면 오른쪽에 치우쳐 위치한 지대석은 치석하지 않은 자연석이랍니다

중앙에 네모반듯한 모양인 방형과 원형의 2단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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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주생면의 남원지당리석불입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이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불상의 얼굴이 마모되어 이목구비가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남원지당석불입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