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지역알리미(동네작가)

지역알리미(동네작가)

남원야경
안동준 | 2023-05-05 | 조회 580

1419년 남원으로 유배를 내려온 황희가 그의 6대조 할아버지인 황감평이 고려시대에 무인의 난을 피해 남원에 낙향하여 일재라고 하는 조그마한 서실을 누각으로 확장하여 광통루라고 불렀고, 1434년 중건의 과정을 거쳤는데, 정인지가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광한청허부는 달나라의 옥황상제가 사는 궁전을 뜻한다고 합니다.


image


광한루 전경입니다.


image


지금은 출입이 금지되어있는 광한루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광한루'는 평양의 부벽루, 밀양의 영남루,진주 촉석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광한루'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누각이 왜놈들의 강점기 시절에는

우리 민족을 핍박하는 용도로, 

마루 위는 재판소로, 

마루 밑은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씁쓸한 역사입니다.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옥으로 사용 하다니…. 


광한루를 중심으로 방장정, 완월정, 영주각을 비롯한 광한루원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광한루원의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image


완월정과 커다란 조형물 달(moon)입니다.  

1971년 세워진 완월정은 수중 누각으로 비교적 최근에 세워졌습니다.


image


곳곳에 자리잡은 고목중에서 1582년 관찰사 정철이 요천의 물을 끌어와 오작교를 조성할 당시 심었다는  441년 된 느티나무입니다. 

그리고 1558년 남상관 마당에 있었던 것을 광한루 조성당시 기증받은 465년 된 팽나무도 눈길을 끌었는데,

얼마전에 포스팅한 상귀리의 400년된 느티나무가 생각나더군요. 


image


영주각입니다. 조명이 더해진 밤에 보니 물에 비친 모습이 더 아릅답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한참씩 바라보게 됩니다. 

자연에 더해진 인공 조명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지금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인간의 간사함 때문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 인공조명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광한루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방장정가는 길에 광한루를 정면에서 찍을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된 장소가 있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하고 둘러본 광한루원 주변의 야경도 대단했습니다.


image


뚝방길에서 바라본 광한루 담벼락입니다.


image


광한루원 길건너 요천 산책길에서 보는 천변로의 모습도 참 아름다웠고,


image


승사교와  금수정이 요천에 비춰진 야경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image


광한루에서 요천을 건너가는 승월교 입니다. 건너편 산기슭 승월대에는 인공달이 떠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승월교 빛의 놀음은 현란하기까지합니다.


image


틈나는대로 찾아보는 춘향테마파크 안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이 소녀상은 많은 분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소녀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볼 때 마다 마음 한 구석이 져며오는건 저뿐만이 아닐걸로 믿습니다. 

물론 어떤분처럼 짜증내는 者자들도 있겠죠. 


image


image


image


음악에 끌려서 가보니 분수공원이었습니다. 

BTS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대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조용해져서 정신을 차려보니  9시가 되어 분수 공연이 끝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덤으로 얻은 분수 공연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아~남원의 야경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