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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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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의 재미
김미정 | 2023-05-11 | 조회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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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따사롭지만 바람은 차가운 날 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마당에 나가 오늘은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살펴보고 해야 할 일을 찾습니다. 먼저 5일장에서 사다놓은 패랭이 꽃과


꽃민들레를  화분으로 옮겨 심고 마당에 있는 텃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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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탕 봄비가 쏟아진 후 부추가 쑥쑥 자랐습니다. 

첫 수확하는 부추는 약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쓱쓱쓱 두 번 다듬지 않게 자를때 부터

 

깨끗하게 다듬으며 잘랐는데도 손질을 다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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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퉁이에서 자라고 있는 이것은 

막아 준다는 뜻을 가진 방풍 나물이예요. 맛이 쓰지도 

않고 달지도 않지만 방풍 나물 특유의 이  

어 물 서 먹으면 

끝맛을 깔끔하게 잡아 준답니다.

방풍은 감기와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그 중 바닷가에서 자란 갯방풍의 효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우리집은 바다와 멀지만 그래도 효능이 있을꺼라는 믿음으로 한움큼 수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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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과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잎당귀예요

잎당귀는 향이 매우 강해요미나리과 식물이고 따뜻한 

성분이라서 혈액 순환에 좋다고 합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말씀하시길 당연히 돌아온다(돌아올귀)라고 

해서 당귀라고 이름이 붙혀졌다고 합니다.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혈액이  자궁으로 돌아온다라는 

의미가 있더라구요. 향이 너무 강해서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몸이 차가운 저에게는

꼭 필요한 나물이라 이것도  한 줌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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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커리예요. 제작년인가? 모종으로 다섯개 사다 

심어놓고 자랄 때마다 잘라 먹었는데요. 작년 봄에 쭈욱 

상추대처럼 자라더니 보라색 꽃을 피우더니

씨가 여기저기 떨어졌나 봐요. 모종으로 심은 곳에서 제법 

떨어졌는데도 작년 올해 봄만 되면 알아서 쑥쑥 잘 자라주네요

사과랑 양파 채 썰어 유자청 넣은 소스로 샐러드만들어 먹음 

 

밥 한그릇 뚝딱~  이것도 한 움큼 쓱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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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하게 자라있는 것은 명이 나물이예요.  

작년에 모종 5개 사다 심었는데 세 개가 살아서 

다시 자라고 있어요. 너무 기특해서 요건 패스~. ㅎㅎ

옆에 우수수 자라나고 있는 것은 갓 이예요

어려서 맵고 알싸한 맛은 별로 없고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맛있거든요.  오늘은 먹을것이 많아 

 

열무 크기 정도 자랄때까지 둬서  김치 담아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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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10개를 사다 심으려고 멀칭하는 중에 

토마토 어린순이 보여서 반가웠어요. 

 토마토가 은연중 잘 자라고 생명력도 아주 강하더라구요.

 

토마토 맛도 좋구요.  잘 자라나 지켜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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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예요 해열이나 허파의 열기를 식혀 주는 효능이 있다는데요

워낙 써서 이름이 씀바귀래요. 나물로도 먹는 다는데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꽃만 즐기는 관상용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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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으로 깔아 놓은 틈사이에서 아주까리가 자라고 있네요,.

요놈은 한 해 살이 인데도 뿌리가 길고 나무같이 매우 튼튼해서 

제법 자라면 힘으로는 절대 뽑히지 않더라구요

어릴 때 뽑을까 하다 현재까지는 다스릴  

있으니 두고 보고 있어요.

아주까리는 피마자라고도 부르는데 씨앗이 

진드기 모양을 닮았어요

씨앗으로 기름을 짜면 피마자유가 되는데요

설사약이나 ·도장밥 ·공업용 윤활유로 쓰고

페인트·니스를 만들 사용해요

씨앗에는 리신이라는 단백질 독성물질이 들어있어서 

식용은 아닌듯해요.  가난한 사람들이 들기름이나 

참기름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는데 그보다는 양초 

 

구하기 어려운 시절 호롱불 기름으로 많이 쓰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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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 곁에  돌나물이 보이네요

초고추장넣고 무쳐먹으면 아삭아삭하다고 하는데 

 

씹히는 느낌이 영~~ 이상해서 관상용으로만 두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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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버텨낸 대파가 씨앗을 맺으려고 봉우리 졌어요.

씨앗이 너무 많이 맺힐 같아 씨앗 맺은 것만 잘라서 오늘 저녁

볶아 주려합니다. 통째로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전에는그냥 버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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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잘라 먹었던 머위가 새롭게 올라 왔어요

어린순을 데쳐서 된장에 버물려 먹으면 쌉싸름하니

 

입맛을 돋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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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창고 귀퉁이에 길냥이 아가들이 숨어 있다가 

나를 보고 눈을 반짝반짝 빛을 발하네요

너무 귀엽고 이쁘긴 하지만 창고에 응가들을 해놔서 냄새가…..

내보내야 하는데.. 

똥싸 놓는다고 엄청 잔소리 하면서 청소하느라 매일 전쟁치루지만 

새끼들 굶을까봐 밥은  열심히 챙겨주고 있어요.ㅎㅎ

 

시골살이가 이런 재미지요~

 

이제 수확한 야채들로 저녁준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