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지역알리미(동네작가)

지역알리미(동네작가)

남원 그 새로운 시작
안동준 | 2023-04-23 | 조회 659

글이라고는 학교다닐 때 원고지 몇 장 써본게 전부인데 겁도 없이 동네 작가 제안을 받아들 인 후 밤잠을 설쳤고 어차피 새롭게 시작하는데 글쓰는 것도 시작해 보자고 결심했지만 지금 자판을 두드리는 손이 덜덜 떨립니다. ㅜㅜ


 흐드러진 벚꽃이 사라질 즈음 남원시내와 주생면 경계에 위치한 남원시 체제형 가족농장에 입주해 귀농.귀촌의 꿈을 키워봅니다. 아직 귀농인지 귀촌인지 결정도 못했지만 서서히 귀농쪽으로 기울어 가고있는 제 자신이 느껴집니다. 혼자 동떨어져 사는것보다는 지역에 계신분들 사이에 조용히 스며들고 싶어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봅니다. 이곳에서 내가 직장생활을 한다는것도 쉽지 않고 농사의 “ㄴ”자도 모르는데 무슨 농사를 지을 것인가? 하지만 내 삶이 여유로워지고, 남아있는 내 인생의 시간들 대부분이 굳이 발걸음을 빠르게 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삶을 통해 “행복”이란 단어로 채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자리잡고 있지만 한쪽 구석에는 “걱정”이란 단어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벚꽃은 시들었지만 곧 바래봉의 철죽이 흐드러지겠지요. 그 바래봉의 철쭉 소식을 기다리며 체험교육에 집중해봅니다.

오전엔 “건강하고행복한 사람되기”.라는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교육으로 도시를 떠난 허전함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강의였고 다음 시간이 기대됩니다.

점심 식사 후 영농현장교육시간에는 체재형가족실습농장에서 고추 아주심기 그리고 고구마. 옥수수밭 예정지 관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2팀으로 나누어 빡세게 달려 빠르게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



image


image


image


비닐하우스 안에도 거름을 주고 로터리 치고 두둑을 만들어 고추 2 종을 정식했는데, 2구역으로 나누어 한 쪽은 유튜브에서도 유명한 친환경 농업인께서 직접 교육해 주셔서 친환경농업을 경험하게 되었고 특별히 그분께서 직접 배양하신 미생물를 이용한 물은 상당히 흥미로웠으며, 다른 한 쪽은 우리가 알고있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image


image

고구마와 옥수수를 심을 상당히 넓은 노지에 거름주고 로타리치고 두둑을 만들어 멀칭했는데 트랙터와 관리기를 사용했습니다. 잠깐 관리기를 사용해 봤는데 쉽지 않더군요. ㅜㅜ

꽉찬 일정에도 군소리(?)없이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을…

하룻동안 별로 한일도 없는데 왜케 피곤하지???? 아웅 졸려 이젠 자야지~~~~

이 농린이의 일기가 나중에 귀농귀촌하시는 분들의 가이드북이 될 수 있도록 한걸음 한걸음 움직일 때 마다 천천히 기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