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살이 세번째 포스팅
남원의 가볼만한곳으로 서도역입니다
안녕하세요
남원 사매면 마을명소 소개하려합니다
눈부시던 벗꽃이 지고
철쭉이 한창인 4월 하순, 여기 저기 이름모를 봄꽃들이
산에 들에 지천으로 피어나고…
부산에서 친구가 온다기에
남원 가볼만한곳을 고민하다가
작년 겨울 교육 받을때 방문하여
인상깊었던 서도역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남원 시내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사매면 서도길 32에
서도역 구 역사가 위치하고 있는데
복원된 역이라지만 제법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앞쪽에 자전거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 이네요~
서도역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1932년 전라선 기차역으로 준공,
간이역에서 보통역으로 승격하여
지역주민의 교통수단으로 사랑받았으며
2002년 전라선 개량공사를 하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고
2008년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격하되며
역무실이 폐쇄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개찰구 앞에 오래된 종이 있는데
쳐보니 제법 요란한 소리를 내더라구요
아마도 기차 도착이나 출발을 알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합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영화필름 장식물이 보입니다
또한 서도역은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문학적 배경이라고 합니다
안내판에는 서도역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기차길과 키큰 메타세쿼이아가 줄 지어 서있고
멀리 등나무터널도 보입니다
사진을 좀 찍는다는 사람들은
서도역을 잘 알고 있는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일제강점기의 옛 모습으로 복원하여
미스터썬샤인 촬영지로도 알려진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기차길 사이엔 꽃잔디라고 부르는
패랭이꽃이 무더기로 피어있었습니다
꽃잔디 사이로 민들레 홀씨가 대비를 이루네요^^
친구와 사진놀이 하느라 한참을 보내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지나고
차를 세워둔 역장관사 건너편
남원 귀농 귀촌 회원이 운영하는
혼불마루 음식체험관에서 점심을 하려했으나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으니 남원으로 고고~
미리 예약해 두었던 '집밥 담다'입니다
가까이 또는 멀리서 기꺼이 찾아와
맛있는 집밥을 즐길 수 있는...
남원의 핫플레이스 랍니다
오늘의 집밥, 제육볶음입니다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정갈한 반찬과
맛있는 메인 요리~
가족과 식사도 좋고, 좋은 친구가 찾아온다면
'집밥 담다' 추천드립니다
(장소가 협소하여 예약은 필수입니다)
봄이 가기전에 좋은 추억도 만들고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봄날을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