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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찬히 겨울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찬 바람 솔솔 부는 날~
산동면에는 기초생활 거점 사업으로
새로운 건물 ‘산동이랑문화랑’이라는
복지시설이 세워졌습니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면 소재지와 배후마을에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여 농촌에 부족한
보건,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을 강화하여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시행하는 사업이랍니다.
도시와는 달리 시내에서 떨어진 농촌 마을은
문화를 접하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거동이 조금 불편하시거나 멀리 이동이
쉽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참 좋은 일이에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임시 개관 기념으로
남원시립국악단이 축하공연을 하러 왔답니다.
찾아가는 국악 공연 타이틀로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이곳저곳 마을로 발걸음 하는 거래요.
산동면은 ‘산동이랑문화랑’ 개관과 더불어
민속악의 향연을 하러 온 겁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있는
전통 예술 공연 단체로 동편제 판소리의
맥을 계승하고 전통문화 예술의
보전·육성·발굴 및 현대적 재창조를 통해
국악 발전에 기여하고 남원 시민의
정서 함양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주요사업으로는 국악 교육, 상설 공연
창극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민속악과
창작 음악, 퓨전 음악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남원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창극, 또는 총체극으로 창작하여 공연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 자치주 연변 가무단과
자매 결연을 맺어 인적 교류 및 공연 교류로
민족 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연간 130여 회의 공연 활동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차례로 어르신들이 착석하니
남원시의회 전평기 의원의 축하 인사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첫 번째로
맑고 경쾌한 느낌의 경기민요를 기악합주로
흥을 돋우고 남원인만큼 판소리 명가
춘향가 중 사랑가로 어화둥둥 내 사랑~
한 소리 하며
곡선의 아름다운 미가 돋보인 무용
교방 살풀이, 그 외 우리의 얼이 담긴
아리랑 민요 가락에 얼씨구 절씨구~
모두 흥겹기만 합니다.
끝으로 힘차게 농부가를 부르는 우렁참에
어르신들은 엉덩이를 들썩들썩
망설이다가 결국은 흥에 못 이기고
두 손을 흔들흔들 신나게 춤을 추시네요.
연신 앵콜을 외치시어 또 한 번 신나게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그렇게 싱글벙글 활짝 함박 웃음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들이 나와 친절하고 상냥하게
돌아감이 아쉬운 어르신들 손에
작은 선물을 쥐여줍니다.
다정하게 말도 걸어 주는 정감 있는 모습에
차가운 겨울바람, 따스함이 흠뻑 묻어나는
가슴 찡한 훈훈한 하루였어요.
‘산동이랑문화랑‘에서 문화생활과 함께
오고 가는 정이 끊임없기를 바랍니다.
이상, 동네작가 madojun올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