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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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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_한성(중화요리)
김종관 | 2022-11-30 | 조회 890

한성(063-631-7576 / 중화요리)

영업시간 11:00~21:00 (15:00~17:30 브레이크타임 / 매주 일요일 휴무)

전북 남원시 남문로 400-3 ( 금동 255-19 )

가게 앞 격일제 주차시행


남원에는 매스컴에 노출된 꽤 유명한 중화요리집이 있지만 갈 때 마다 실망하고 돌아오곤 한다. 대부분의 네이버맛집 혹은 생생정보통맛집들이 그러하듯, 맛집으로 선정된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한성'은 조금은 다른 듯 하다.


우선, 짜장면(자장면이 표준어였다가 짜장면도 함께 표준어로 인정 되었고 도대체 자장면은 뭔가 부족해 보인다.)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주문이 들어오면 요리한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중화요리집들이 미리 조리 해 놓은 후 데워 주거나 마무리 조리 후 음식을 내어놓는 경우가 많다. 손님들이 몰려오는 식사시간에 조리하는 시간을 단축 해야 하기 때문인데, 한성의 경우에는 주문 후 음식이 조리되어 나오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기다려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중화요리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각종 해산물들이 너무 신선하다. 많은 경우, 냉동 해산물을 사용하는데 이 곳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역시나 많이 사용되는 돼지고기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곳은 각종요리 메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고 양이 적은 편도 아니다. 


이 곳은 메뉴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거의 모든 메뉴를 다 시식 해 보았는데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다. 그 중에서 특히 추천 할 메뉴는 단연, 탕수육과 양장피가 되겠다.


탕수육의 경우 매콤한 칠리소스 베이스에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튀김이 일품이다. 특히, 찍먹보다는 부먹의 경우, 그 쫀득함이 훨씬 배가 된다. 단순히 부어 먹는 것이 아니라 소스를 부은후 튀김 겉에 소스가 스며들 때 까지 뒀다가 먹어야 한다. 반드시. 


양장피는 각종 해산물이 정말 푸짐하게 나오는데, 흔히 사용하는 칵테일새우가 아니라 통새우를 사용하여서 훨씬 푸짐해 보인다. 해산물 그 어느것 하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 없으며 가격대비 그 양이 상당히 푸짐하다. 미리 얘기하지 않으면 겨자소스를 듬뿍 부어서 내어오는데, 코끝이 상당히 찌릿하니 겨자소스를 따로 달라고 얘기하고 취향껏 부어 먹는 것이 좋다. 


이 곳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짬뽕의 경우, 맛도 훌륭하고 해산물도 충분히 신선하지만 간이 매번 다르게 나오는 편이다. 대부분의 경우 지나치게 짜서 생수를 한컵 가득 부어서 먹어야 할 정도이니 많이 아쉽다. 그나마 최근에는 간이 많이 맞아지는 편이라 앞으로를 기대 해 보아야겠다.


주차가 다소 불편한 편이고 식사기간에 가면 한 시간 이상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한 번 먹어보면 그런 불편따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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