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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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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_갈치마을 치치페스티벌
김종관 | 2022-10-31 | 조회 1077

갈치마을 치치페스티벌(갈치마을 산촌캠프)

2022년 10월 15일 오후 4시~ 밤 늦은 시간까지.

전라북도 남원시 중갈치길 96 일원

주차공간 넉넉


갈치마을이라는 고즈넉한 마을에서 자체 진행되는 마을행사이다. 이장님께서 도자기공방을 운영하시며 남원에 머무는 외국인들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라길래 호기심에 찾아 가 보았다.


시골마을 행사에 인디씬에서 나름 유명한 뮤지션들도 섭외를 하고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캠핑까지 가능하다하니 정말 힙한 곳이다. 행사부지가 작은 시골마을 행사라기엔 상당히 넓었다. 부지 규모만 보자면 남원시에서 진행하는 웬만한 행사보다 규모가 크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수도 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재미난 행사였다. 아내와 함께 바리바리 꾸려온 생활용품과 각종 악세서리를 좌판에 진열하고 있자니 각국에서 온 친구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우리처럼 물건을 파는 이들도 있고 각국의 음식들을 직접 조리하여 팔기도 하였다. 물론, 술도 함께.


사실 시골마을 행사라서 공연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관객이 그리 많지 않아서 아쉬울 따름이지 공연은 너무 훌륭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심지어 참가 뮤지션들도 객석 곳곳을 뛰어다니며 모두가 함께 즐기고 있었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행사장 한 가운데에 거대한 캠프파이어가 시작 되었다. 말이 캠프파이어지 그 불길이 너무나 거대하여 이러다 산불이라도 날까 걱정될 정도였다. 물론, 사전에 충분한 안전대비가 되어 있었고 캠프파이어에 대비하여 주변 잡풀이 제거 되고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아무런 사고없이 진행되었다.


행사장 자체가 도자기공방이 위치한 곳이라 관객들이 직접 도자기체험도 할 수 있었고 이장님의 안내에 따라 마을탐방까지 진행 되었다. 작지만, 상당히 알찬 행사다 싶었다. 이 모든걸 한 개인이 준비 하였다니 너무나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건, 외국인노동자 외에는 여행 온 외국인들을 거의 볼 수 없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모인건지 이 곳에는 정말 수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거나 다녀가고 있었다. 이장님께서 직접 마을 빈집을 활용하여 이곳에 다녀가는 외국인들에게 숙소를 임대 해 주기도 하고 도자기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그들 사이에는 나름 입소문 난 곳인 듯 하였다.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남원 곳곳에 있는 2,30대 젊은 남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감춰 온 끼를 맘껏 발산하는 모습이 너무나 신선했다.


올해가 2회째라고 하니 이 행사가 더 많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어 판을 좀 더 키워서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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