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지면 동네작가 박수경입니다.
오늘은 들로 나갈까합니다.
황금물결 이루는 들렼을 바라보며 수지면으로 달려갑니다.
가을 냄새가 물씬나네요~
하얀 공룡알(곤포사일리지)도 보이고
논에는 황금색 누런 벼가 바람에 넘실대고
마음이 풍요로와 집니다.
저만치에 가을 걷이 하는 거 같아서
차를 그쪽으로 돌려봅니다.
네모 반듯한 넓은 평야지를 보니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트럭도 보이고
논두렁에 논 주인이 나락이 얼마나 나올까 근심하면서
서 계시는 모습도 보이십니다.
풍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도 배부르게 나락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태풍피해도 없는 거 같고
농민들이 땀흘린 벼를 고스란히 수확하게 되는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정아버지도 동생과 함께 벼농사를 많이 짓고 계시는데
가을 볕에 그을린 검은 아버지의 얼굴에
황금빛으로 가득 채워 아버지가 뿌듯해 하시는 보습을 보면 좋겠습니다.
양 길 옆으로 콩을 심어놓은게 보입니다.
알알이 잘 익어가고 있네요~
가뭄도 이겨낸 콩나무에는 아주 튼실튼실한 콩이 열리겠지요?
자~
콤바인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소리도 요란하네요~
콤바인이 지나간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버립니다.
나락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가을 탁작이 시작되기전에 농부는
논 방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콤바인이 무난히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농가별로 콤바인 방문지가 순서대로 타이트하게 짜여 있습니다.
콤바인이 워낙에 고가 농기계라
개인 농가가 소유하기에는 좀 부담이 되는 기계거든요.
콤바인이 한번 두 번 논을 돌아갈때만다
콤바인기계에 나락이 가득 채워진답니다.
콤바인이 지나가는 길에는 논바닥에 볏짚이 썰어져서 논에 깔립니다.
나락의 열매는 쌀이되고
볏집은 논에 다시 거름이 되어줍니다.
세상에 콤바인 기계를 어떻게?
누가 만들었는지?
참 대단한 기계입니다.
봐도 봐도 신기하거든요.
새꺼리는 안드시나 했더만
두마지기라 금새 훑어서 다른 논으로 가야한답니다.
그래서 새꺼리는 없네요~ 아쉽고만요.^^
트럭 뒤에 실려 있는 거 보이시나요?
콤바인이 나락을 훑어서 오면 거기에 받아서 톤백 가마니에 담는답니다.
콤바인이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콤바인과 함께 같이 한조로 다녀야 한답니다.
요새는 톤백가마니라고 해서
엄청나게 큰 가마니에 나락을 담아서 수매도 그렇게 한답니다.
저도 어렸을때는 40KG 나락가마니 하나정도는
거뜬히 들어 날랐었거든요.
요즘은 톤백가마니라 손도 못대요~
톤백 가마니가 궁금하시죠?
트럭위에 있는 가마니가 톤백가마니입니다.
갑자기 포착된 사진에서
콤바인 지나가는 자리만 멍하니 바라보는 농가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미 공개된 쌀값 하락으로 근심이 가득합니다.
힘내세요~~토닥토닥!
농민들의 어깨가 쫙 펴질 그날을 기대해 보면서
맛있는 흰쌀 밥을 많이 먹고 건강들해집시다.
오늘 저녁부터 밥좀 많이들 드세요~~^^
이상~
수지면 동네작가 박수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