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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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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굿놀이를 다녀왔어요
권태경 | 2022-08-28 | 조회 1430

안녕하세요~ 시골딸내미입니다.

2022년 7월 30일에 열린 음악콘서트에 이어,

이번에는 2022년 8월 12일(음력 7월 15일)에 열린 삼동굿놀이에 대해 포스팅할거여요~


삼동굿놀이는 올해까지 총 38회, 그러니까

이번에는 제38회 남원삼동굿놀이죠! 삼동굿놀이는 향토축제 중 하나랍니다~


삼동굿놀이 현장소개를 해드리기 전에 삼동굿놀이가 무엇인지 먼저 살짝 소개를 해드리자면!


삼동굿놀이는 매년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에서 전승되는 백중의 민속놀이라고 해요.

삼동굿놀이는 괴양리에 있는 세 마을 두레굿이 하나로 모여 백중놀이를 즐기던 굿놀이인데요~

괴양리의 합굿이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영대회에 출전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괴양리의 세 마을의 삼동이,

세 무동을 상징하는 삼동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해요.


현재 삼동굿놀이는 삼동굿놀이보존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어요.

이 행사는 매년 백중날에 마을의 무사기원과 풍년을 기원, 

그리고 주민들 간 화합을 위해 열리는 민속놀이로,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세배와 당산굿,

 그리고 지네밟기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고 해요.


지네밟기를 하는 이유는, 

괴양리 양촌마을의 주산인 계룡산이 닭으 형상을 하고 있고,

양촌마을 앞뜰 건너편인 음촌마을의 주산은 길게 뻗어 지네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지네의 머리가 닭의 형국인 양촌마을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을 갖고 있으며,

괴양리 주민들은 계룡산의 닭과 약산의 지네가 서로 상극이라고 믿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마을주민들은 지네가 닭을 공격하여 마을에 생길 재앙을 미리 예방하고자

풍수비보적 장치로서 양촌과 음촌 사이 도랑가에 남북으로 비보숲을 조성하였고,

비보숲은 약산의 지네혈에서 흉한 기운이 양촌마을로 비치는 것을 차단할 목적으로 조성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세 마을 사람들이 비보숲의 넓은 백사장에 모여 기세배를 하고 지네혈을 밟아주는 지네밟기를

해왔다고 해요. 그리고 그곳에서 연행된 기세배놀이의 합굿과 지네밟기가 결국 삼동굿놀이의 근원이 되었다고 해요.


삼동굿놀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접하던 놀이였는데

이렇게 큰 의미가 있는, 유래가 깊은 민속놀이인 줄은 처음 알았어요!


그럼 삼동굿놀이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많은 천막들이 보이시나요?

예전에는 세 마을이 함께 진행했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삼동굿놀이가 이제는 보절면의 하나의 축제가 되어

모든 보절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민속놀이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괴양리에 있는 마을주민들 뿐만 아니라

저희 마을 주민들도 함께 천막 밑에서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이죠.



이 날은 장마가 무색하게도 날이 너무 맑았죠.

역시 하늘도 삼동굿놀이를 응원하나봐요!

여기저기 보절면민들이 모여 즐기고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저도 아침부터 삼동굿놀이를 가기 위해

집안일을 급히 서둘러 끝내느라 바빴답니다 호홍



이렇게 초청가수도 오고~

보절면민들은 덩달아 흥에 겹고~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모두가 좋은~ 그런 날이었드랬죠.

방범대분들은 오늘도 역시.. 고생해주시네요ㅜ_ㅜ 매번 너무 감사한 분들..!



저희 이장님도 보이시네요! 허허허!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주앉아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즐기는 삼동굿놀이 현장모습입니다.

조금 아쉬운 건, 굿놀이 하는 모습을 못찍었.....ㅠㅠ


굿놀이 하는 모습은 다른분들도 열심히 찍어주셨을거라 생각하며 

더 궁금하시다면 네이버에 삼동굿놀이를 쳐보시면 더 자세히 나올거여요!


저는 이제,

이날 뵈었던 모든 분들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길 바라며

좋은 꿈, 행복한 꿈을 꾸러 가보겠어요~


포스팅 마칠게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