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영으로 귀농한지 177일된 초보농부입니다. 현재 상추 재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추하우스 내부가 많이 진행된 상태인데 조만간 소식 올리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함이 느껴지는 게 벌써 내일이 처서라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지난번 초보농부의 일상을 공유하는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귀농귀촌 교육에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하는데,

이번 교육에서는 천연 염색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곧고 길게 뻗은 소나무와 입간판이 보입니다.

그 뒤로 지리산 자락이 보이네요~

이곳은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주천-운봉)의 시작하는 곳입니다.

주천-운봉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 있는 구간이에요. 특히 10km의 옛길 중 솔정지와 구룡치를 잇는

내송에서 회덕까지의 옛길 4.4km는 길 폭이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경사도 완만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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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서면 지리산 둘레권역 홍보관이 나오네요~

옆에 안내도도 설치되어 있어 둘레권역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QR코드를 찍으면 더 자세한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이 브랜드는 좋은 꿈을 안고 찾아오고 찾아가는 길목을 표현한 지리산 나들락은 지리산 둘레길 코스의 시작이라는 점과

지리산 권역을 찾아오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네요^^

왠지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마음이 드네요^^

지리산나들락 체험관 옆에는 밭이 있는데 고구마, 고추, 옥수수, 가지, 깨, 토마토, 등등 여러 가지 작물이 심어져

있었어요~ 저희가 체험하러 갔을 때에는 고구마 수확을 하려고 준비하고 계셨답니다.

날이 뜨거워 해가 좀 떨어지면 고구마 수확을 할 거라고 하네요.

여기서 생산된 작물들로 숙박을 하신 분들이나 체험을 하러 오신 분들께 자연식 밥상을 제공하신다고 합니다.

직접 키운 작물로 만든 거라 더 건강하고 맛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해 볼 체험은 천연 염색입니다.

염색 준비가 끝나고 강사님이 설명을 시작하셨어요~

염색이라는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을 듣고,

천연 염색하는 순서(고무줄로 원하는 무늬 묶어주기, 염색해 주무르기, 염색이 충분히 된 천을 말려주기, 체험 후 사후 관리하는 법 알려주기), 오늘 진행되는 과정을 열심히 알려주셨답니다~

염색(染물들일염, 色빛색)이란 천에 색을 입히는 거라고 합니다.

물들일염(染)자를 보면 물수(水),아홉구(九), 나무목(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염색을 들일 때 아홉 번을 담갔다가 말렸다가 반복하여야 물을 들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보니,

염색은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고 자연의 빛을 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네요,,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죠~

실제로는 과정이 반복되지만 체험이라 한 번만 물을 들여 완성도를 높이는 마법을 부려 주셨습니다!

1. 고무줄로 원하는 무늬 묶어주기

이제 각자 원하는 무늬를 고무줄로 묶어 주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천을 접어서 고무줄로 묶어주는 거랍니다.

모두들 집중하여 묶어주네요.

2. 염색해 주무르기

준비된 천을 염색물에 넣고 천을 주물러 색을 입혀줍니다.

염색물이 뜨거워서 강사님이 대표로 도와주셨습니다.

교육생들을 위해 열심히 도와주신 나들락강사님 감사합니다^^

3. 염색된 충분히 된 천을 잘 말려주기

염색이 금방 되었어요!^^

너무 순식간이라 깜짝 놀랄지도,,,ㅎㅎㅎ

이제 자기의 예술 감각을 확인해 볼 시간이에요~

묶어줬던 고무줄을 풀어 무늬와 천에 어떻게 물이 들었는지 확인을 해보는 시간!!!

내가 만든 스카프가 이렇게 멋지게 변신을 하다니,,, 다양한 무늬가 나오고 색도 예뻐서 감동이네요~!!

강사님이 뽑은 오늘의 1등 작품이에요~

모두들 잘 하셨지만 이렇게 여백 있게 또 멋스럽게 물들이는 건 어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자료 사진으로 쓰신다며 사진촬영까지 하셨답니다. ^^

정 선생님! 축하드려요~~^^!! 오늘의 주인공 저도 인증샷 찍어왔네요!

이렇게 그늘에서 말려야 빛이 바래지 않고 유지된다고 하셨어요~

전 마음이 급해 반절은 햇볕에 말렸는데,,,ㅎㅎ

그래도 잠깐이니 괜찮다고 하셨어요~친절하신 강사님~^^

4.관리하는 방법 알려주기

초간단한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잘 말려진 천은 집으로 가져가서 중성세제에 세탁 후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뜨거운 물에 반나절 정도 담갔다가 말려도 된다고 하셨는데

전 덜 말려져서 일단 바짝 말리는 것부터 하고 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