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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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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면_미미쌀농
김종관 | 2022-08-27 | 조회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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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쌀농(0507-1311-8627)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전북 남원시 금지면 갓바위3길 81

가게 앞 주차 공간 넉넉


서울,부산 같은 대도시야 워낙에 소규모 양조장이 많아서 조금만 찾아 보아도 쉽게 '수제 생맥주'를 마실 수 있지만 소도시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에서 운영하는 '미미쌀농'. 이 곳은 아마도,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유일하게 '수제 생맥주'를 맛 볼수 있는 곳이지 싶다. 


이 곳은 농촌재생사업의 일환으로써, '오래된 농촌의 전통'을 기반으로 남원시 금지면 주민들이 남원시민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이 출자하고 직접 운영을 함으로써 수익창출과 일자리창출 두가지 효과를 보는셈이다.


면단위의 시골지역주민들은 농업만으로 한계를 느끼고 일자리를 찾으려 해도 가장 큰 걸림돌인 시골지역의 빈약한 교통편 때문에 출퇴근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구멍가게 하나 찾아 보기 힘든 외진 곳에 자리 함으로써 교통소외지역민들의 고민거리를 조금은 덜어준 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오히려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버스구경 하기도 쉽지 않은 곳에, 콜택시라도 불렀다간 남원시내까지 택시비만 2만원은 족히 나올, 혹시라도 오려거든 커피나 마시라는건 아마도 아닐지언데. -_-;;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소개하는 것은 단연 뛰어난 맥주의 맛이라 하겠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풍미를 느껴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맥주에 첨가하는 재료들을 인근에서 공수한 듯 하다. 카페에서 맛 볼 수 있는 수제맥주는 총 4종류인데, 비즌바이젠, 갓바위드라이라거, 미미페일에일, 스테파노스타우트. 


시중의 바이젠은 단맛이 지나치게 강한데 이곳의 바이젠은 단맛이 덜 하여 입에 남는 텁텁함이 덜한 것 같고 라거는 시중에 비해 청량감이 덜하여 목넘김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것 같았다. 페일에일은 그 특유의 쌉싸름함이 덜 하며 마지막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스타우트는 덜 자극적이라 4종류 모두 만족스러웠다.


간단한 안주류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메뉴판에 있는 몇 가지는 현재 판매를 안 하고 있다하니 주문 전에 반드시 확인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곳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근무하시는 분들이 간혹 주문한 맥주를 내어 오시면서 그 종류를 쉽사리 알지 못 한다는 점과 남원의 대표 특산품이 되고자 한다면  잘 보이지도 않게 조그마한 글씨로 하단에 'made in Namwon'이라는 문구 하나가 아니라, 누가봐도 남원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을 추가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참고로, 남원 전역의 하나로마트에서 병맥주도 구입 할 수 있으니 당장 구입 해 마셔 보시길 권하며 카페 바로 옆 공간에서는 '화정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순두부찌개와 콩국수등의 메뉴로 식당도 곧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