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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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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면에 위치한 마애여래좌상을 가다
서대범 | 2022-07-19 | 조회 1695

안녕하세요 사매면 동네작가 서대범입니다

오늘 가볼곳은 사매면이 아닌 대산면 신계리에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가보았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 있는  전기의 마애 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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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보니 입구에 도착했네요!!

입구의 돌계단이 참으로 정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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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느낀점은 비가 와서 습햇지만 상쾌한 습함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손으로 쌓은 작은 돌탑도 이뻣구요

저 위에 불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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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은 도선 국사가 하룻밤 만에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1965년 7월 16일 보물 제42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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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가 높은 민머리에 귀는 짧고 둥글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얼굴에 묘사된 눈·코·입은 생기가 있으며

 근엄한 편으로 통일 신라 시대의 표현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어깨는 매우 넓고 가슴이 발달되어 있는데 지나치게 볼록하여 다소 어색하지만

 팔과 다리에 입체감이 살아 있어 생동감이 넘친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있으며

 반전이 정확하다 옷주름은 평행의 선으로 간략하게 나타냈다

두 손은 배 위에 놓고 있는데 왼손은 손바닥이 위를 향하였고 오른손은 손등을 보이면서

검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펴고 있다

광배는 머리에만 2조선의 원형으로 처리하였고 11개 잎의 연꽃을 저부조로 조각하였다

불상의 뒤에는 몸 전체를 아우르는 신광을 주형거신광으로 둘렀을 것으로 보이나 윗부분이 마멸되어 정확하지 않다

양감이 풍부한 얼굴 표현 등은 통일 신라 후기의 특징이지만 풍만한 신체에 비하여

 각 부분의 세부 표현이 간략화된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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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의 두광 외에는 구슬과 같은 연주문을 조각하였고 그 바깥으로 화염문을 조각하였다

이러한 광배는 예가 별로 없는 특이한 경우이다

남원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은 얼굴에 통일 신라의 조각 양식을 지니면서

 몸의 표현은 고려적인 표현을 지니고 있으며 광배 역시 독특하여

 고려 전기 이 지역의 불교사적 역할을 찾아 볼 수 있는 자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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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리 마애여래좌상은 자연 속에 놓여 있는 바위를 다듬어 불상을 새김으로써

 불상과 자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불상을 만들어 자리를 옮기거나 바위를 옮겨와 불상을 만들지 않고 바위가 있는 그 자리에 불상을 새기던 고려시대 전기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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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여래좌상은 지금도 기도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기도처답게 주변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마애여래좌상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숲은 손놀림이 좋은 정원사가 가꾸어 놓은 정원 느낌이 들 정도로 예쁩니다

기도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마애여래좌상 옆 바위에 걸터앉아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곳입니다

마애여래좌상을 내려가며 오길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길 희망하며 이상 동네작가 서대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