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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편안히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을 때는

껄껄껄 키득키득 활짝 웃으며 약간의 감동과

가끔씩, 자지러지게 숨넘어가게 눈물나게 미친 듯

웃고 싶은 날에는 오락성 짙은 영화를 상영합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귀촌 후, 그 좋아하는 영화 한편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네요.

왜냐하면 이상하게 전북 남원에는 두 가지가 없습니다.

하나는 그 흔한 스타벅스커피숍이 없고

또 하나는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더라고요.

후훗~

영화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한 채

지내다 보니 새까맣게 잊고 있었죠.

그런데 영화관이 작년,

남원농협에서 남원시민들과 조합원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NH시네마’를 (2021년 12월 24일) 개관했답니다.

전북 남원시 요천로 1838, 4층(고죽동)

tel: 063-635-3927

어찌 아니 기쁠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추적추적 비꽃도 나리고 하니, 후다닥

보고 싶었던 영화 한 편을 보러 갔습니다요.

-안내-

1층 하나로마트/남원농혐 고죽지점

2층 남원농협 / 대회의실

3층 아이맘행복누리센터

4층 영화관 NH CINEMA / 푸드코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에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포스터가 나열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화장실 가는 길목 양쪽에

현재 상영작, 앞으로 개봉할 영화 포스터가

즐비하여 있습니다.

그리 어둡지도 않고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 있어

보이며, 화장실도 아주 깨끗하네요.

푸드코트(FOOD COURT)공간도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미운영 중입니다.

뭔가 맛있고 귀한 음식을 준비하려는 것인지...

제 임자가 나타나지 않았을까요?ㅎㅎ

극장 로비에 들어서면 작고 귀여운 도서관처럼

올망졸망 책들과 함께 예쁘게 꾸며져 있고

매표소와 고소하고 달달한 팝콘 냄새가

솔솔 풍기는 스낵코너가 있습니다.

달콤한 팝콘과 콜라를 주문했어요~

아흣~!

오늘은 요즘 핫한 인기영화 최동훈 감독

‘외계+인’ 1부를 상영하러 왔네요.

장르는 SF, 액션, 판타지입니다.

줄거리 요약-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은 그들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어 왔다”

2022년 현재, ‘가드’(김우빈)’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지구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한편,

630년 전 고려시대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가운데,신검의 비밀을 찾는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가면 속의 ‘자장’(김의성)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그리고 우주선이 깊은 계곡에서 빛을 내며 떠오르는데…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1390년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

시간의 문이 열리고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색다른 스토리에 기대 만발!

곧 시작할 시간. 어두침침한 입구로

살곰살곰 설렘을 가지고 입장합니다.

재미난 영화 한 편 보며

시원하게 무더위를 날려 보시기를요~

이상, 동네작가 madojun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