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지역알리미(동네작가)

지역알리미(동네작가)

크낙새가 사는 솔향 그윽한 사곡마을숲을 소개합니다
서대범 | 2022-07-28 | 조회 1649

안녕하세요 동네작가 서대범입니다

오늘은 유명한 소나무가 있는 마을에 가볼건데요

바로 남원 덕과면에 위치한 사곡마을숲입니다


image


image

소나무가 무려 400년이나 되었답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솔향이 정말 그윽하드라구요


image

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충숙 이상길(忠肅 李尙吉. 1556~1637)은 1580년 명당을 찾아 전국을 다니다가

 남원 사곡땅이 자손이 번창할 곳으로 보고 둘째 아들 계를 이곳에 살게 함으로써 마을을 형성하게 한 장본인이다

사곡이란 마을 이름은 배가 짐을 가득 싣고 있는 형국에서 비롯된 말로

 한때 삽실로 부르다가 인근의 작은 마을 새터소나무정을 합쳐 사곡으로 부르게 됐다

당시 마을을 조성했던 이상길을 그린 초상화가 지금도 마을에 전해진다

이상길의 영정은 낮은 사모에 담홍색 단령을 입고 공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의자에 앉은 좌안 8분면의 전신상으로 10평 정도의 사당에 필사본 영정 1점이 전해진다

 이상길은 병조참판 대사간 대사헌을 거쳐 공조판서를 역임한 인물로 인조 15년 병자호란 때

 청나라 침략에 대항해 강화도에서 종묘를 지키다 순절한 충신이다 

이 영정은 벽진 이씨 문중에서 보관하다 원본은 후손들의 뜻에 의해 현재 전주박물관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다

이상길의 후손인 이지광과 이지량 형제는 1636년 덕과면 사곡촌으로 이사와

 마을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까 고심하다 소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렇게 심어진 소나무는 300여년이 흐르면서 마을의 보물로 자리잡았다

사곡 소나무 숲은 2009년 생명의 숲과 산림청 유한킴벌리에서 주관한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마을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크낙새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2013년에는 산림청이 실시한 전통마을숲 복원 대상에 선정돼 콘크리트 도로를 철거하고

병든 나무에 대한 외과수술과 지지대 설치 후계목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사곡마을 숲 소나무는 총 70여 그루로 모진 비바람에 대부분 비스듬히 기울어 있다

하지만 사곡마을을 상장하는 명품 소나무 숲으로써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image


image


image

사곡마을 소나무 숲 안에는 송수정 정자가 있습니다

마을의 수호신과도 같은 소나무를 지키고 보존한다는 뜻인데요

동산에는 원래 130주 정도의 소나무가 있었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현재는 70주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소나무 지킴이로 어르신들이 정자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사곡마을 소나무 숲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숲과 400년 이상 함께 해온 사곡마을은 대부분 벽진 이씨로 구성되었습니다

산림청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마을숲 부문 어울림상을 받았듯이

 마을의 역사와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려 영원했으면 합니다

(출처:https://blog.naver.com/goodnamwon/222116907695)


imag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