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송동의 요기조기 구석구석을 살펴볼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송동면의 세전리는 동양리와 중양리, 신산리 등의 행정리를 포함한 선사유적지를 포함한 많은 유적과 유물이 있는

 남원시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 마을입니다. . 

세전리의 본래 이름은 잠밭에서 솔뫼에서 뻗어내린 낙맥의 형태가 마치 지네 같다고 하여 오공동이라 하였으며 

노거수인 비사리나무가 마을 한복판에 차지하고 있어 축동이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두동방 세전이라 불리었고 일제강점기때 행정구역 통폐합때 두동방과 흑송방을 통합하여 

남원군 송동면 세전리가 되었고 1995년에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로 행정구역을 개편되었습니다.

세전리의 마을 역사는 선사시대로부터 시작해서 동양 마을은 1985년에 선사유적지인 낡은 터가 발견됨에 따라 

대규모 집단 취락시설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무문토기, 적갈색 경질토기, 옹관, 방추, 어망추, 

동검 등 많은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고 조선시대에 마을에서 호당 엽전 한 잎씩만 거두어도 7량 5돈이나 되었음을 

생각해보면 마을 규모가 750호에 달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전리의 면적은 2.53㎢이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 소득원이 미맥 위주의 농업이었으나 근래 들어 전국 최고의

딸기 집단 재배지로 유명해졌고 딸기 외에도 참외, 수박 등 과일 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세전리의 마을 주변으로 요천과 순자강이 동서로 놓여 전라남도와 도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편 금지면과 경계를 

이룬 요천과 수지천인 조천 등이 마을 앞에서 만나 남원 팔경의 하나인 순강귀범의 절경을 이룹니다. 

세전리 마을 주변에는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만송정,추호정, 학송루, 반룡정사, 녹항정 등의 누각이 많습니다. 

또한 순자강은 여름이면 은어잡이로 유명합니다.

세전리의 동양마을에는 2개의 우물이 남아있는데 첫 번째 큰샘은 우물 정자형의 샘으로 샘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깊이 658cm, 가로 405cm, 세로 405cm, 수위 100cm입니다. 큰샘은 대형석판재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정자를 이루고 있고 옛날 한여름밤 9시가 넘으면 동네 처녀, 아낙네들이 큰샘에 모여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가뭄이 들게 되면 이곳 큰샘에서 기우제도 지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우물은 은하정으로 정사각형 콘크리트 구조입니다. 이 우물은 새마을 사업때 은하정을 보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송동면 세전리에 전해 내려오는 고향이야기인 문화류씨 인도환생 성씨 유래담은 대부분 학문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루거나 전쟁 등의 위험 상황에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이 성씨의 시조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문송동면 세전리의 문화류씨의 인도환생은 문화류씨 시조의 유래담이라기 보다는 한번 죽었다가 인도환생했다는 

내력담으로 민간에 뿌리 내린 불교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송동 세전리는 연구에 귀중한 우물과 유적들이 많이 있는 남원시의 자랑스런 대표적인 문화유적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