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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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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생활 재밋거리4[이삭줍기]
이선량 | 2022-06-30 | 조회 1771

 

완연한 여름 시작을 알리듯,

뜨거운 햇살과 축축한 장마 기운에

꿉꿉한 습함이 어우러져 불쾌 지수를

높이는 계절이 왔습니다.

태풍같은 비바람이 치고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난 후,

들판은 더욱더 초록빛으로 물들고

푸르른 나무와 풀잎들이 짙게 익어가는

모습에 한 해의 반년이 지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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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작년에 파종하는 농사 짓는 모습과

이듬해 양파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때를 놓쳤지만

그 이후 양파 이삭줍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지요.

-곡식·채소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고 난 뒤에

땅에 떨어져 흩어진 지스러기 줍기-

얏호~~

신나게 장갑과 양파망을 쥐고는

쪼로록 따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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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성듬성 파헤쳐진 흙 사이로

퐁당 빠져있는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어린 양파와 상품 값어치를 하지 못해

선택 받지 못한 못난이 양파들이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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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방울 송글송글 맺히며 어렵게 힘들게

최선을 다해 가꾸며 필사적으로 노력하신

농부님들의 기대치에 벗어나

어쩔 수 없이 버림받아 내동댕이

쳐진 것 같아서 짜안 했습니다.

히히..

하지만, 공들인 농부님 덕에 쉽사리

양파를 얻을 수가 있으니 그것은 또 다른

행운이겠지요?

그렇게 남겨진 양파들은 다음 곡물 재배를 위해

그대로 그냥 밭갈이해야 한답니다.

그러하니, 그냥 없어질 양파이삭줍기로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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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두개씩 주워 담고 보니 한 망이 되고

또 한개 두개 모으다 보니 두 망이 되어,

꽤 많이 주워 담았습니다.

귀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의 아낌없는 선물도 많고

사람의 정으로 얻을 수 있는 선물도

많이 있다는 사실에 세상에 공짜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어렵고 힘들게 농사지은 농부님들의 노고에

정말 많은 수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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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이삭줍기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빠알갛게 익은 산딸기와

활짝 웃는 개망초를 보며

기꺼이 내어주신 농부님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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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저장하여 그때그때 마다 사용하고

오래도록 먹을 수 있도록

반그늘에 널어

뽀송뽀송하게 말려 볼게요.

! 양파김치도 담아보면 좋겠죠?

사각사각 달콤새콤한 양파김치맛을 상상하며

새로이 알게된 이삭줍기에

미소한번 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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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알고 가시게요~

 

양파는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5~6월에 수확하는 채소입니다.

 

양파의 효능 -

당뇨, 고혈압, 다이어트, 항암, 해독(숙취,니토틴)

감기, 골다공증, 변비예방, 불면증, 스테미나,

콜레스테롤, 혈관청소 기타등등.

 

부작용 -

양파는 대장 안에 있는 유산균을 활성화 시켜서

장내 또는 몸속 염증을 줄여주기도 하지만,

대장이 민감한 체질이나

만성적인 위장장애를 가진 경우

양파를 많이 섭취 할 경우에

위장에 가스가 차기 쉽고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답니다.

그러하니, 아무리 좋은 것도 작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하게 섭취해야겠죠?

 

이상, 산동면동네작가 madojun올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