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네작가 강상민입니다.

오늘은 실상사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반적인 포스팅보다 사찰해설사답게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실상사는 남원 출신 홍척 스님이 당나라에서 선법을 깨우친 뒤 귀국해 흥덕왕 3년에 (828년) 실상사를 창건하고 선종을 전파했습니다. 당시 사상계를 주도한 9산 선문(九山禪門)이라는 대표적 승려 집단이 있었는데 실상사는 구산 선종 중 최초로 실상산문(實相山門)을 개산하며 창건한 사찰이고 홍척 스님이 당나라 유학 당시같이 선법을 공부한 도의 스님은 장흥에 가지사를 창건해 혜철스님의 곡성 태안사와 더불어 전라도 3대 선문이 되었습니다. 단일사찰로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 등의 암자가 있고 굉장히 의미있는 유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백운산(904m), 오른쪽으로 삼정산(1,156.2m) 사이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실상사가 자리했는데요.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이 한반도 남부를 상징하는 지리산에서 끝나는 곳으로, 풍수에 의하면 백두산의 기맥은 계속해서 지리산 천왕봉 너머 일본으로 흐르는데 그걸 막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버린다고 해서 지단일 사찰로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 등의 암자가 있고 굉장히 의미있는 유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보 1점과 보물 11점을 가지고 있죠.

실상사와 백장암을 돌아보면서 실상사 문화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상사에는 일주문이 없습니다. 해탈교란 다리를 건너면 좋은 세상으로 들어온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실상사 입구 양쪽 문설주에 "가득함도 빛나고 비움도 빛나라"라는 특이한 조각이 있습니다. 가득함(충만)과 비움(무소유)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이 글귀는 실상사노래에도 가사로 나오는데 실상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한 것입니다.

절에 들어서면 항상 처음 만나는 조형물이 바로 사천왕상이네요. 

사천왕은 천상계의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는 사천왕천(四天王天)의 동서남북 네 지역을 관장하는 신화적인 존자들로서, 수미산(須彌山)의 중턱 사방을 지키며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불도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고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천왕들입니다.

통일신라시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모두 무장형(武將形)으로 칼, 창, 금강저, 탑 등을 들고 있다. 오른손에 탑을 들고 있는 다문천왕의 제외한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의 경우에 등 칼, 창, 금강저, 탑 등 다양한 지물을 들고 있다. 이후 사천왕의 대중화에 영향을 받아 다양한 양식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탑을 들고 있는 사천왕을 기준으로 북동남서를 의미합니다.

여기는 원래 목탑이 있었던 자리라고 하는데요. 한눈에 봐도 목탑의 크기가 컸던 것 같습니다. 9층규모로 대략 73미터 정도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동탑과 서탑의 구조는 어느 절이나 비슷한 구조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절이 다른 절과 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중앙에 석등이 자리 잡고 있다 겁니다. 양쪽에 보이는 탑들은 보물 37호로 지정되어 있고 탑의 상륜부가 남아있는 드문 케이스로 통일신라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수철화상의 사리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수철화상(秀澈和尙)의 승탑으로 보물로 지정되었고 높이 3ｍ, 재료는 화강석입니다. 스님들이 입적한 후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만든 사리탑으로 흔히 부도(浮屠)라고 하는데 이 승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승려인 수철화상의 것인데, 수철화상은 홍척국사의 제자이고 실상산문 의 제2조사(第2祖師)로 원래 심원사(深源寺)에 머물다가 후에 실상사에 들어와 이 절의 두 번째 창건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893년(진성여왕 7)에 수철화상이 77세로 입적함에 따라 진성여왕은‘수철화상(秀澈和尙)’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탑명(塔名)을 '능가보월(楞伽寶月)'이라 하였으며 현재 실상사 극락전을 향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슴니다.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 (수철화상능가보월탑)] 보물(1963년 1월 21일 지정)

마지막으로 실상사 기와장에 표시되어 있는 인드라망 생명평화무늬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구산선문 선종 가람으로서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소속의 전통 사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침니다.

백장암은 다음에 또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