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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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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마을로 갑니다
박수경 | 2022-06-17 | 조회 1845

안녕하세요~^^

수지면 동네작가 박수경입니다.

 

오늘은 수지면 고정마을로 갑니다.^^

 

출발할까요?

 

저 멀리 고정마을이 보이네요~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봅니다.

 

양 옆으로 바람이 시원하네요~

잘 가꿔진 멋진 소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고정마을 들어가는 길이 잘 닦여져 있어 기분도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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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마을은 본래 남원군(南原郡) 수지면(水旨面) 고정리(考亭里) 지역으로 고정촌 또는 고정(考亭)이라 했다고 합니다.

 

고정마을은 생각보다 마을이미지가 정리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꽤 넓은 마을 부지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을 뒷동네 끝까지 잘 닦여진 길과

담장넘어 집집마다 다정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그런 길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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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마을은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고평리에 편입되었었고,

고려 말에 지금은 폐교된 수지동초등학교 자리에 큰 마을이 있었는데 역적이 태어난 곳이라 하여 나라에서 명을 내려 마을을 없애자 그곳에 살던 정씨(丁氏) 일족은 역적의 무리를 제거하고 그 마을을 없애 버린 후 지금의 고정마을로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답니다.

 

옛날부터 내려온 유래가 재미있는 고정마을이네요~~

이렇게 마을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로 저는 요즘 열심히

마을 구석구석을 다리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저도 가끔씩 놀라고

~ 그랬구나! 감탄도 나오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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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나무]


고정마을에 대해 좀 더 알아볼께요.

정자나무의 전설~^^

지금부터 그 숨겨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곳에 정착한 정씨들은 정자나무 세그루를 심어

큰 서당을 설치하였는데

서당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자

다른 성씨들이 글 공부를 하기 위하여 많이 모여들고,

마을앞 [한산평]들이 기름지고 넓어 차츰 큰 마을로 발전하였다고 하네요~

 

정씨(丁氏)가 터를 잡고 정자나무를 심은 후 큰 서당을 설립하여 그 뜻을 오래 기억하자는 뜻에서 고정(考亭)이라 하여 지금까지 그대로 부르고 있답니다.

마을 이름도 함부로 생겨난게 아니었군요~

알면 알수록 고정마을에 관심이 많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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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마을이 왜 이렇게 깔끔함이 도드라졌나 했더니

마을안길확장과 소하천정비, 교량가설 등 크고 작은 새마을 사업이 활성화 되었으며, 오래전부터 주민 숙원사업인 마을회관도 1992년에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 하였답니다.

 

마을 주민분들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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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에 초등학교 건물이 보여서 가보았습니다.

수지동초등학교였습니다.

 

1972년에 수지동초등학교가 개교되었으나 학생수가 적어서

1992년에 폐교가 되었네요~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수지초등학교랑

수지남초등학교랑

수지동초등학교랑 3개교가 있었습니다.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우리반에도 수지동초등학생들은 몇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수지면에서 3개 초등학교중에 수지초등학교만 남고 다 폐교가 되었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농촌이 공기가 좋고 아무리 살기 좋다고 하지만

학교가 폐교가 되고 농촌인구가 자꾸만 줄어드니 걱정입니다.

젊은이들이여~ 시골살기 어떠신가요~~^^

 

이상~

수지면 동네작가 박수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