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수지면 동네작가 박수경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수지면 포함마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마을을 바라보니 검은 전기줄이 하늘 여기저기로 흩어져 있었고,
길 따라 전봇대가 즐비하게 서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 풍경이었습니다.
길게 늘어진 느티나무가 마을 입구 한가운데 서있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로 모심는 이양기도 있고, 그 주변에 빈 모판이 많이도 쌓여있네요.
모내기를 끝낸지 별로 되지 않은듯합니다.
반가운건 의자가 나란이 놓여 있네요~ 얼른 가서 앉았습니다.
이제 좀 살 거 같으네요~~
시원한 바람도 넘 좋았고, 나뭇가지가 살랑거리는 것도 참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꽤나 높은 동네인거 같아요.
걸어들어가는데 힘들었습니다.
날도 너무 더운데다 조금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졌었으니까요~
마을유래에 대해서는 남원시홈페이지 마을소개편에서 가져왔습니다.
본래 남원군(南原郡) 수지면(水旨面) 포암리(包岩里)지역으로 포바위 또는 포암(包岩)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포암리(包岩里), 유촌리(柳村里), 갈촌리(葛村里), 둔촌리(屯村里), 가정리(柯亭里), 외호곡리(外虎谷里) 각 일부가 병합되어 유촌과 포암의 이름을 따서 유암리(柳岩里)라 하고 유암리에 편입되었다.
1600년경(宣祖때) 부근의 터가 소가 누워 있는 와우(臥牛) 형국이라 하여 진주 소씨(晋州蘇氏)가 정착하였다.
그 뒤 조선조 말 갑오경장 때(1894년) 피난차 경주 최씨가 남원에서, 남원 양씨가 진주에서, 경주 최씨가 순창에서 각각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 마을은 논, 밭, 길, 산, 시냇물 어디를 가나 바위와 돌이 많아 바위에 둘러싸인 곳이란 뜻으로 [포바위]라고 부르다 [포암(包岩)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 정말 특이하게도 바위가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포암마을 회관과 경로당이 함께 있었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마을 옆을 가로지르는 개울에는 물이 말라 흐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개울이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친구가 이 동네 포함마을에 살아서 자주 왔었는데
그때는 미역도 감고, 친구가 빨래도 했었던 개울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시절 개울에 대한 추억이 온데간데 없네요~~~
많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천천히 구석구석 산책해 보았습니다.
마을 골목에 이정표를 보니 반갑네요.
아무리 작은 시골 동네라도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낮설거든요^^
이글거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고추밭에 물을 주고 계시는 농가를 보았습니다.
이번주에는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제발 이세상에 모든 살아있는 것에게 비가 쏱아져 내렸으면 행복할 거 같습니다.
이상~
수지면 동네작가 박수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