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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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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마리 공방_꽃차 체험
조영천 | 2023-11-13 | 조회 247

찬 바람이 불고

옷깃을 여미게 되는 11월

따듯한 차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남원의 숨은 명소

'지리산 마리 공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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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하늘중학교 바로 앞 쌈지김밥 2층

'지리산 마리 공방' 

지리산의 좋은 공기와 맑은 바람이 키우는 

식용 꽃을 재배하고 꽃차 덖는 농부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남원에 내려와 200여 일이 지나고

그동안 인연이 여럿 생겼는데

그중 한 분이 초대하여 얼떨결에

꽃차체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해 커피를 내려 마시다가 가끔은

보이차나 녹차를 우려먹기는 합니다만

꽃차체험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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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 말린 꽃을 덖는 작업입니다

약불에 여러 차례 덖어 내야

좋은 꽃차가 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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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차, 팬지 꽃차입니다

보라색 팬지에 물을 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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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차가 우러납니다

맛도 맛이지만 색깔 때문에 눈이 즐거워집니다

뭐랄까 착하고 신비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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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메리골드입니다

색도 이쁘지만 맛과 향과 수색까지 좋은 

매력적인 꽃차입니다

루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눈 영양에 좋다고 하니

더 부지런히 마시게 됩니다^^

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꽃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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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이 참 황홀합니다~

수제로 만든 다과와 함께 눈과 입,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꽃차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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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귀하디 귀하다는 목련꽃차 등장입니다

꽃 피우기 전 봉우리를 따서

정성껏 말리고 잘 덖어 내야

비로소 목련꽃차를 만날 수 있답니다

손도 많이 가고 만들기 쉽지 않아

꽃차 중의 여왕이라 합니다


꽃 차를 재배하려면 

친환경 재배나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여야 한답니다

꽃 속에 든 모든 성분을 우려내서 

마시기 때문에 좋은 토양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꽃으로 

차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마리 공방 대표님은

지리산 자락 산속에서 대나무 태운 재와 

풀을 섞인 거름 만으로 

일체 농약도 치지 않고 메리골드와 

다른 식용꽃을 재배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 하죠

재료가 좋아야 맛도 좋을 테니까요

거기에다 좋은 향과 맛을 위해서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을 더해야

꽃차를 마실 수 있다 하니

훌륭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먹거리 마실거리를 위해 들이는 정성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쉽게 접하는 먹거리들이

다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꽃차 체험을 통해

오늘도 좋은 인연 하나 더 만들었으니

감사할 뿐이죠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