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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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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살래장에 와보세요
양미희 | 2023-10-30 | 조회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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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월 2번째 일요일에는 다른 일정은 잡을 수 없다.

산내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지리산 살래장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10년 넘게 이어져 왔다.

 

2023년은 주민들과 함께 2차례 간담회와

운영모임(살래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지고

지리산 살래장을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장터를 고정적으로 열고,

누구나 주인으로 참여하며,

준비부터 정리까지 함께한다.

그리고 일회용품 없는 장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2주 일요일 11시에서 3시 까지

한생명 앞마당에서 열리고 있다.

 

지리산 살래장은 온라인 밴드가 있다.

평소에는 밴드를 통해

다양한 소통을 하다가

한 달에 한번 공동체 만남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산내에 살면 지리산 살래장 밴드 알림이 뜨면

무조건 가 봐야 한다.

지리산 살래장 밴드를 하루라도

들어가 보지 않으면 손해다.

마음에 든 무료 나눔을 놓친다든지,

누구네 강아지 탈출사건,

잠깐 세일하는 과일, 채소 등을 놓치기 십상이다.

집 구하는 것, 집 세 놓는 것,

다양한 동아리소개, 모임 등등

다양한 이야기 거리, 새 소식이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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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한 달에 한번 오프라인 살래장이 열리는 것이다.

보고 싶은 이들을 만나 대추차, 잎차, 꽃차, 커피 등을 마시며

하고픈 이야기들을 실컷 한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있다.

유재석 보다 재미있고, 재치 넘치는 사회자가 있다.

노래와 연극,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지리산 살래장에 갈 땐 준비물이 필요하다.

쓰레기와 비니루가 없는 살래장이기 때문에

젓가락, , 접시, 도시락 통, 장바구니 등을 챙겨 들고 가야한다.

혹시 만나서 함께 할 친구 젓가락도 2~3개를 더 챙겨서 간다.

 

처음에는 젓가락과 접시, 컵이 없으면 먹거리를

사 먹을 수 없었는데

몇 회를 거듭하다 보니 빌리는 곳이 생겼다.

그래서 설거지를 해서 반납하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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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싶은 것이 있거나,

무료 나눔을 하고 싶은 물건이 있거나,

따뜻한 재능기부를 하시는 분들도 많다.

양말을 꿰매드립니다.

이면지를 활용한 예쁜 수첩을 만들어

무료 나눔 하시는 분,

아이들에게 팽이를 만들어 주고,

함께 놀아주는 분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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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살래장에 가면 즐겁다.

지리산 살래장에 가면 행복하다.

지리산 살래장에 가면 보고 싶은 이가 있다.

지리산 살래장에 가면 맛난 게 많다.

지리산 살래장이 기다려진다.

 

, 올해는 한번 밖에 안 남았다.

112째주가 기다려진다.

11월엔 환경축제와 함께

산내 주민센타 앞마당에서 좀 더 크게 올해의 마지막

지리산 살래장이 열린다.

 

그때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