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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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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면 유천서원~
강원 | 2023-09-30 | 조회 298

안녕하세요.. 남원시 주생면의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주생면 영천리에는 방사량을 위시한 다섯 명의 현인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 있습니다

이 서원을 유천서원이라고 하는데 오현사라고도 불립니다

지방 유림들이 존경을 담아 제사를 지냈던 다섯 인물을 기리기 위한 서원입니다.

1984년 41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5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습니다.

본래 방사량방귀온안전방응현안창국 등 다섯 명의 위패를 모셨으나 

안씨 문중에서 안전안창국 두명의 위패를 현재의 주생역에 있는 정각에 모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방귀온방사량방응현 세 명의 위패만 있습니다.


 

지방유림으로부터 존경을 받아 유천서원에 모신 5현사라 불리우는 다섯분의 약력입니다.

 

행은 방사량은 고려말부터 조선초의 의원으로 조선 정종1(1399)에 간행한 향약제생집성방과 

신찬집성마의방우의방의 편집에 참여하고 1401(태종1)에도 지제생원사로서 의료에 종사하였습니다.


금서 방귀온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517(중종12) 전라도관찰사 조원기로부터 

부모상례를 잘 치르고 항시 마음을 돈독히 하며 바른 일에 철저하여효행이 지극한 자로 

1518년 유일로서 헌릉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습니다

1519년 현량과에 3등으로 급제사간원정언이 되었다가 같은 해 기묘사화로 유배되고 

1538년 이조판서 윤인경의 상소로 인하여 신원되었습니다.


사계 방응현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남원출신입니다일찍이 조식·이항의 문하에 출입하며 학

문을 닦았으나 관직에 뜻이 없어 과거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향리의 사계천위에 집을 짓고 일생을 송시와 독서로 자적하는 가운데 

과농·이포·관개·화중등 농학분야의 생리문제에 관심을 두었으며 

동향의 임란의병장 변사장과 친교가 두터웠습니다.


죽암 안전은 조선중기 남원 출신의 유학자로 문장과 행실이 뛰어났으나 

과거 공부를 달가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덕성을 숨기면서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매담 안창국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일재 이항의 문인이고 재행으로 천거되어 

찰방에 제수되었으나 바로 그만두었습니다

영사정을 중수하여 죽을 때까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머물렀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많은 자금을 써서 의병을 도와

그 공으로 남원 유천사에 제향하고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선현배향(신주를 모시는 일)과 지방 교육을 담당하는 

유천서원은 1830(순조30)에 세웠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습니다

그 뒤 서원을 복원하지 못하고 1909년에 후손들이 ‘5현서원유허비를 세워 조상들의 유덕을 기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원이 있던 곳에는 건물은 찾아 볼 수 없고 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조그마한 단과 상석만 남아 옛날을 증언해 주고 있어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