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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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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면 윤영채 가옥
강원 | 2023-07-30 | 조회 436

 

안녕하세요.. 남원시 주생면의 동네작가 강원입니다~^^


남원시 주생면 상동리 상동마을에 있는 윤영채 가옥을 다녀왔습니다

윤영채 가옥은 조선 중기에 나지막한 야산의 소나무와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남향으로 세워진 별장 형태의 가옥으로 일명 이언 동대로 불립니다.


 




1978년 이언 동대의 소유자인 윤영채가 대청 마루를 온돌방으로 개조하는 작업 중에 

이언 동대의 최초 건립 당시의 망와에 새겨진 정덕신미 6월이라는 문구를 발견하여 

이언 동대의 최초 건립 연대가 1511년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이언 동대는 1511년 조선 중기 남원도호부 내의 48방 중의 하나인 이언방에 세워진 관청건물입니다.

자형 평면 건물의 형태로 배치되어있으며 남원부사의 별장으로 활용되었다고 하여 제2의 동헌으로 불린 건물입니다.



 

윤영채 가옥은 원래 청사 건물로서 그 원형이 보존되어있습니다현재 몇 차례의 건물 보수를 진행하였으며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되었습니다.

 

 

 

윤영채 가옥은 전체적으로 자형 형태의 가옥 건물로서 북쪽 사랑채 5남쪽 행랑채 4

서쪽방 6동쪽 다락과 부엌 3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선 중기의 가옥 건축 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영채 가옥은 남원 최고의 별장 형태를 띠었으며 가운데에는 북쪽의 남향 사랑채 건물을 두고 

그 좌우에 부속 건물을 붙여 지은 가옥 구조가 특이합니다.

 

 동대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이언방의 사무실로 지어진 듯하며 남원부사의 별장이었다고 하여 동헌으로 불렸습니다

정면 3칸의 대청 마루가 특이하게 넓고 북쪽 사랑채에서 남쪽으로 뻗은 동쪽 방과 부엌의 다락은 판자를 사용하여 

건축의 미학이 돋보이게끔 하였습니다.

 

서쪽 방의 나무창도 통풍의 미학을 활용하였고 동쪽 부엌 역시 다락방과 부엌이 상하로 나뉘어

실생활에 편리한 형태로 방을 연결하여 같이 쓰였습니다

북쪽 사랑채 역시 2칸의 방에 아랫방의 미닫이 방과 서재를 분할하여 통풍이 잘되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이언 동대의 출입문인 대문은 기둥 원주로 본래 서향이었고 대문 앞에 돌계단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흔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남원 최고의 관리를 위한 공간으로 쓰인 이언 동대는 

조선 중기 남원 지역의 건축학적인 의미와 남원도호부청 관사로서의 의미가 특별합니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공공 건물로서 그 의미는 퇴색되고 사유화가 이루어져 

약 30년 전부터는 소유 관리자인 윤영채에 의해 북쪽 사랑채가 온돌방으로 개조되어 전승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유지로 문이 잠겨 있어서 윤영채 가옥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은 남원시 주생면의 명소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