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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알리미(동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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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월맛집] 1박 2일 촬영지로도 유명했던 인월의 원조 뼈다귀탕 맛집! '모아식당'
최은솔 | 2022-12-31 | 조회 794


연말입니다!

2022년의 마무리, 그리고

2023년의 새로운 출발

함께 축하하게 되었네요 ㅎㅎ

모두 한해동안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2년, 아쉬웠던 일들은 저~기 던져두시고

좋았던 기억들만 가득 담아 새로운 2023년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연말을 기념하며.. 나를 기분 좋게 해줄

맛집을 생각하던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곳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가장 좋아했던 식당 중 하나였는데요.

오랜만에 가보는 거라 맛은 그대로일지 걱정반기대반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사를 하게 되어

여러분들께도 소개드리려 포스팅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인월 시내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모아식당은

인월 우체국 바로 옆으로 위치하고 있는데요 :)

지리산 둘레길 코스가 시작되는 곳에 식당이 있어

오래전 KBS 1박 2일이 굉장히 성행하고 있을 때

이곳에 방문해서 식사를 하시고 둘레길을 걸으셨어서

한창 유명해진 식당이기도 했었죠 ㅎㅎ



네이버 정보에는 뼈해장국이 7,000원이라고 나와있지만

요새같이 물가 비싼 시국에는 당연히 가격 변동이 있겠죠!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뼈해장국은 현재 9,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사실 방문했을 때 메뉴판 촬영을 못했어서

옛날 메뉴판 사진을 가져오긴 했는데요 ㅎㅎ

같이 간 짝궁에게 "뭐 먹을래~? 뼈해장국도 있고

여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것도 있다 ! "하고

말하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여기는 뼈해장국이 가장 맛있어요! 그걸로 드세요!"

하고 강추를 해주시더군요 ㅎㅎㅎㅎ

주인아주머니께서 직접 강추! 해주신 메뉴로

둘 다 고르고야 말았습니다 :)


뼈해장국(9,000원)

키야~~ 감탄이 나오는 비주얼이죠 ~?

맛은 더 환상적이랍니다 ㅎㅎ

요즘 뼈해장국집에 가면 시래기는 따로 추가해야하고

거기다가 시래기 양은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곳은 뭐든 양에 있어서 푸짐 - 합니다.

뼈해장국이라는 음식은 어느 국밥집에 가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모아식당의 뼈해장국은 어린시절의

향수가 느껴지는 맛이랄까요..

그게 단순히 맛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아낌없이, 배불리 주시는 사장님의

인심에서도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뼈해장국의 핵심, 뼈는 뚝배기 하나당

약 2~3개가 큼직하게 들어있습니다.

저는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

다 먹지는 못했지만 ㅠㅠ 제 짝궁은

싹싹 긁어서 비워내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제것까지는 차마 먹지 못하는 정도의 양?)

즉 성인 남성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의 양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고기의 이 살은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 부들부들한게 이게 돼지고기가 맞나..?

내가 아는 뼈해장국의 뼈고기가 맞나..? 싶은 식감였습니다.

앗 그리고 시골 해장국에는 대부분 들깨가루가 들어있는데

저는 뼈해장국 + 들깨가루 조합을 아주아주 사랑해서

강추드리지만, 혹시나 들깨가루가 첨가된 국물을 안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주문 전에 꼭 !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 작성하는 시간대가 새벽이라 그런지

뼈해장국 사진을 보니 ㅠㅠ 배가 매우 고프고

저 맑으면서도 진-한(?ㅋㅋ) 국물을 후루룩 마시고

싶은,, 야무지게 밥 말아 먹고만 싶은 욕구가 듭니다..

(여러분들은 새벽에 음식 포스팅 쓰지 마세요 ㅎㅎ..)



제가 이 맛집, 모아식당의 뼈해장국을 사랑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 바로 이 시래기 입니다 ㅎㅎ

모아식당 시래기는 사랑입니다.

이 시래기에 대한 자랑을 하자면 포스팅이 끝날 때까지

칭찬밖에 없어서.. 한 두가지만 추려보자면

첫째, 엄청난 양

보통 뼈해장국을 시켜먹으면 시래기는 옵션(추가주문)이거나

아주 적은양만 들어있죠. 하지만 모아식당 뼈해장국의 시래기는

듬뿍, 아주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시래기 듬뿍 뼈해장국인가 싶을 정도로요)

둘째, 입에서 녹는 식감 (절대 질기지 X)

저는 태어나서 이런 시래기는 정말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요..

질기고 이로 자르기 힘든 뻣뻣한 시래기가 아니라

푹 고은 듯 혀로도 끊기고 씹히는 식감 입니다 ㅎㅎ

(과장해서 솜사탕 먹듯 부드럽게 해쳐져요)



제가 추천하는 첫 입 조합 ㅎㅎ

잘게 분리한 고기와 아주아주 부드러운 시래기를

한입에 쏙! (+국물 호로록 마셔주기) 하면

아- 블로그 보고 이곳에 와보길 정말 잘했다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새벽에 배고파서 약간 이성 잃고 쓴 이번 포스팅 ㅎㅎㅎㅎ

새벽이 아니라도 먹고싶은 비주얼과 맛입니다 :)

연말 연초 따듯한 음식이 먹고싶으시다면

강추드리는 모아식당! 한번쯤은 방문해보세요 ㅎㅎ